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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15 밀림으로 사라지다 -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과학 동화
주디스 그린버그 지음,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들 책을 선별하고 읽어주면서 생각해왔던 것이지만 입학전 아이들과 입학 후
아이들의 다른 차별화가 항상 불만이었다.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이 소위 창작책
이라 불리는 아동문고를 접하면서부터는 재미보다는 어쩔 수 없이 읽는다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접했다. 일단 내용이 재미있어도 삽화가 드문드문 들어간 책은 아이
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것도 인정해야만 했다. 그런데 로스트는 일단 아이
들이 접하기만 해도 그 재미에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터
라 주변 아이들에게도 권한 적이 있을 정도다.
LOST~엉터리 발명왕 앤드류와 터드,주디와 함께 떠나는 모험은 아슬아슬한 모험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우리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준다. 저학년임에도 글밥이 좀
되는 책을 읽으려할때는 망설이는 두 아들에게 로스트는 책 읽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
드 시켜준 고마운 존재이다. 아이들이 책읽기에 뜸하고 소홀해지고 과학을 어려워한
다면 꼭 한번 읽게 해보면 좋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 권하고 싶다.
박쥐동굴에서 빠져나온 앤드류와 주디는 극제비갈매기에 매달려 오스트레일리아 우림
에 떨어지게 된다. 정말 대단한 모험이다. 곤경에 처한 앤드류 일행을 구해 줄 알 삼촌
에게선 아직 답장이 없다. 다른 곳에서는 살지 않는 동식물이 아주 많이 있고 지금도 계
속해서 새로운 동식물을 찾아내고 있다니 얼마나 신기한지 모르겠다.우림속 앤드류와
주디에겐 모든 것이 위험스럽기만 하다. 위장술로 자신을 보호하는 대벌레. 다른 나무를
휘감아 말려 죽이면서 사는 나무, 교살자 무화과나무. 위험에 처한 대벌레가 침입자 도마
뱀을 쫓아 버린 것은 바로 페퍼민트 냄새의 액체였다. 나중에 알겠지만 앤드류 일행을 보
호해준 것도 바로 페퍼민트 냄새였다. 알 삼촌과의 연락으로 돌아갈 길이 생겼지만 약속
장소인 강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그물던지는 거미, 온혈동물의 열을 감지하는 비단
구렁이,주머니하늘다람쥐.가시두더지,오리너구리,전기가오리까지. 우림을 지나오면서
만나본 동물들은 정말 다양했다. 전기가오리 덕분에 전기가 통해 더욱 작아지는 앤드류와
주디는 어떻게 될 것인지 다음편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