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 자신이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는 마음으로 썼다는 작가의 말에서

독자인 나는 어떤 신선한 자극과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은 이게 처음이다. 갠적으로 막연하게 거부감이 느껴져

일본문화을 읽게 되는 작품은 피하고 싶었다.

마왕이란 책의 제목에서 느껴진 환타지적인 어감과 두형제의 등장과 뭔가 큰 사건이 꼬리를 물고

갈 것이란 생각에서 벌써 나의 예감은 어긋났다.

전혀 환타지스럽지 않고 초반의 기대감을 중간에서 끊어버린 작품이다

다들 이 작품에 앞서 사신치바라는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읽는 중간에도 그 외의 작품도 한번 읽어 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복화술을 가진 형 안도와 10분의 1확률안의 모든 것들을 알아맞추는 동생 준야 .

두 가지 스토리로 전후 이야기의 맥을 이어주지만 이제는 뭔가가 나오겠지 기대를 하니

끝장을 덮는 순간에 허탈함을 느꼈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시켜 주리라 했건만 어김없이 일본인 특유의

속마음 감추기로 그리고 중국,미국에 대한 강한 저항감만을 남겨두고 그 일본안에

울타리를 쌓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작가의 연륜이 짧아서일까 ? 신선한 발상도 좋았고 스토리를 이끌어 가기에는 한계가 왔나보다

시원한 아니면 묘한 여운조차 남겨두지 않다니 실망스럽다.

하지만 나처럼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을 처음 접해본 사람은 다른 작품에 기대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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