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표현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적절한 어휘를 구사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란 말로 시작한 어휘는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해 모든 아이들을
대변하는 말이 되버린지 오래된 것 같다. 초등학생이 된 두 아이들에게 늘 당부
하는 말이 있다. 상대방을 가려서 올바른 말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초등 어휘력 교과서 1권을 접한 후 아이들은 단어의 뜻이 헷갈려 혼란스러울때
책을 꺼내어 살펴본다. 교과 용어의 뜻풀이와 일상생활에 쓰이는 예문, 여러 가
지로 도움받았던 책이었기에 주제별 어휘에 이어 영역별 어휘를 보곤 아이들뿐
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올바른 어휘의 사용을 알려주는 것 같아 반가운 맘이
들었다. 평상시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던 어휘들이 잘못된 어휘일수도 있다는
것과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어휘의 사용으로 알면 알수록 고운 우리말을 가꾸고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 어휘력 교과서-영역별 어휘의 돋보이는 점은 단연 기본적인 필수어휘 500
개를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낱말과 발음,그리고 활용까지 표시해 담아놓았다
는 것과 사전으로도 그 뜻을 이해하기엔 어려운 점을 만화로 잘 그려놓았다는 점
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 낱말의 정확한 쓰임새를 가장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
도록 구성했다.
흔히 받아쓰기 할때마다 곧잘 틀리기 쉬운 발음나는 대로 쓰는 단어들도 올바른
맞춤법의 익힘으로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혼동하기 쉬운 말과 여러 가지 뜻
으로 쓰이는 말,비슷한 말,반대말,높임말,낮춤말,틀리기 쉬운 맞춤법까지 각 장
마다 문장의 종류,부호,띄어쓰기,이어 주는 말,때,수를 나타내는 말까지 초등학교
생활 전반에 걸친 국어 말하기.듣기,쓰기,읽기까지 올바른 국어 사용을 하도록 도
와주는 꼭 필요한 어휘력 교과서이다.
초등 저학년때까지 올바른 한글 사용을 익히지 못한다면 그 영향을 어른이 되서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사용해왔던 표현들이 맞게
사용되었나 짚어보는 시간도 되었다. 한글이 가장 과학적인 글자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지정되었지만 과학적인 만큼 다양하게 쓰이고 사용하는 우리말을 정
확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휘력이 부족하고
이제 우리말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훌륭한 어휘력
사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