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시리즈를 직접 읽어본 것은 처음이다.
초등아이들 사이에선 너무나 유명책이지만 난 아쉽게도 꽤 오래전 조카들이 보물찾기 책을 보면서 키득거리고 있길래 슬쩍 넘겨보며
이 녀석들 만화책 읽을 시간에 교과서나 한번 더 보지 그러냐며 핀잔을 준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우리 아이들이 어린터라 만화책은 쳐다도 보지 않았을 때니까.
하지만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서 만화책에도 관심기울일 때가 되어서인지 알게 모르게 모여진 책들이 만화책 위주가 되버렸다.
물론 그 책들을 아이들이 보기 앞서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 다분히 교육적이고 유익한 책들이었다.
나에겐 보물찾기 시리즈의 첫번째가 된 브라질에서 보물찾기~ 역순으로 읽어나갈 것 같다.
보물찾기 짱인 팡이와 지구본 교수,마리아 박사가 찾아나서는 브라질에서의 보물찾기 ~
보물을 찾느냐, 못 찾느냐를 떠나서 그 여정을 즐기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브라질에서의 문제가 곧 세계의 문제가 될 터이니,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배웠으면 한다.
마치 브라질에서 생생한 장면들을 직접 본 것 처럼 리얼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브라질을 직접 가보지 않고도 집필하신 작가분 정말 존경스럽다.
만화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접해서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만화를 읽고 브라질의 역사에 관심을 보였다는게 큰 수확이었다.
외교관이 꿈인 큰 아이가 한번씩 불쑥 끼어들며 한마디씩 내뱉는다.
만화를 읽다가 사이 사이 나오는 브라질의 역사상식을 읽으면서 그 나라를 조금씩 알아가니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탐험인 셈이다.
종교가 기독교 아니랄까봐 코르코바두 예수상을 특히 관심있게 보고, 솔로모에스 (네그루강과 솔리모에스강이 만나는 곳)을
보며 정말 신기해하며 꼭 가보고 싶다고 한다.
자기는 커서 외교관이 될 것이니 브라질도 곧 갈 수 있을 거라나~
다른 아이들 다 보는 만화책에 유달리 관심없어 이상하게 생각될 만큼 유별난 우리아이 이 책으로 만화 삼매경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
이다. 다음번에는 어떤나라로 보물찾기를 떠날까 생각중이다. 유익한 책이니 엄마와 함께 읽으면 더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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