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경제학
유병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여자 경제학 ? 최초의 여자 경제학이라 솔직히 호기심이 발동했다.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키우는 동안 모아놓은 재산이며 앞으로의 자녀교육에 필요한 비용, 부부의 노후대\

책이 전혀 없는 현실이 막막한 나로서는 이 책이 경제에 어두운 나의 눈을 뜨게 해줄까 싶어서~

남들 다한다는 재테크,주식펀드,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할 정도로 무관심하고 어렵기만 했으니까.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서른살 경제학'의 유병률씨가 여자들만을 위해 지은 책이란다.

이 책의 부분 부분이 여성을 언짢게 하는 내용도 있다고 몰매맞을 각오를 하고 썼다니 다시금 깊은 궁금증

에  책을 읽어내려갔다.

    1장 왜 여자가 경제를 더 잘 알아야 할까?

   2장 경제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자.

   3장 경제를 알아야 돈의 흐름이 보인다.

 미혼 남성들 사이에서 여성 배우자들을 놓고 볼때 다섯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황금오리 - 여자 벌이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유형 (의사,변호사,약사)

   청둥오리 - 안정적이고 시간많고 노후대비가 되는 유형 (교사,공무원)

   유황오리 - 전업주부이지만 경제에 밝고,재산 불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유형

   집오리    - 큰 돈은 못 벌어도 그나마 맞벌이

   탐관오리 - 전업주부이면서 경제에 밝은 것도 아닌 유형

   무남독녀에 재산 많고 명줄도 짧으면? '아싸 ! 가오리'  

 그럼 난 ~탐관오리? 당연한걸 가지고. 읽지 않았던 분들의 재미를 위해서 적어보았다.

 지금의 여자의 중간나이가 서른여섯인데 25년뒤 쉰살이 되도 새댁과도 같다니, 예전 어르신들 50세이면

 단풍놀이 갈 나이인데 그 나이가 한창나이라면 아이들만 바라보고 사는 난 앞으로 어찌해야 하나?

 결혼 전의 나는 직장생활 착실하게 하며 월급의 일정액을 뚝 떼어 매달 계를 붓고 적금을 들며 돈을 모았다.

 하지만 이조차도 결혼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접고 가정주부로 8년을 살아 오면서 알뜰하게 돈을 모아 적금을

붓고  노후대책이니 자녀 교육비니 따로 챙겨둘 엄두조차 내지 못한채 지금껏 버둥거리며 살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내게 직장내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전략은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관심을 가지고 귀담

아들을 필요는  분명있다고 본다. 여성적 리더쉽은 남성들에게도 있으며 카리스마와 더불어 무기화되고 있다

는 사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어디에서 부터 시작되는 걸까?  남자들은 퇴직후 내 회사를 꿈꾸는 반면 여자들은 내

가게를 꿈꾼다니  단어하나 차이에 불과한 것이 결과는 엄청나게 돌아오는 세상이다. 

 여자가 경제에 대해 훨씬 더 무딘 이유가 오래전부터 내려온 세습때문이 아닌가 싶다.

 내가 솔깃한 것은 아이들 간 교육 격차가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부모의 인적자본에서 비롯된 것일거라

는 말이었는데  그 말은 바로 사교육의 격차보다도 가정교육의 격차때문이라니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다.

 훌륭한 경제적 마인드로 무장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낼 줄 아는 엄마가 낫다~

 

 2장까지는 여자들의 경제필요성과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만들어주었다면 3장에서는 경제의 흐름을 이야

기하고 있다.   경제의 흐름이 곧 돈의 흐름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여성은 결혼전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저자의 생각은 아주 위험한 발상같다.

 요즘은 결혼전에도 얼마나 머릴 굴리며 악착같이 돈 모으는 젊은 세대가 많은데, 이런 소리를 하는지 깊게

생각하고  내뱉는 말인가 싶다. 쓴소리도 많이 들으면 독이 되는 법이다.

 이제껏 한 귀로 듣고 흘려 들었던 뉴스에 나오는 환율과 금리,주식시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도 가

졌다.   재테크의 시작을 하려면 부동산과 주식의 미래을 알아야 한다. 금리와 환율,주가 움직임의 원리를 알

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조금은 쉽게 느껴지는 경제의 원리이다.

 단 한번도 계획적으로 돈을 투자하고 활용해보지 않았던 사람, 무작정 어려운 경제 손사래쳤던 사람,

 전업주부로 매일을 빠듯하게 자녀에게 올인하고 있는 사람,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싱글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경제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어렵다고 느껴지는 경제를 좀 더 이해할 수

는 있지 싶다.

 

   지식의 대물림이 최고의 유산이다 -

 우리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래서 가장 많이 학습하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바로 엄마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자녀가 커서 패자의 그늘에서 기웃거리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계십니까?

 자녀의 인적 자본을 높일 수 있는 인적자본을 가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준비라도 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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