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 이야기 하늘을 나는 책 8
이토 미쿠 지음, 소시키 다이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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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토 미쿠는 일본을 대표하는 아동 문학가이다. 이 작품은 나이로 열여섯 그러니까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여든에 가까운 나이의 노묘 '고토라'와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상실을 다룬 작품이다. 그 시간들의 전개가 슬프고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닌 일본 문학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 하에 묵묵히 그리고 따뜻한 저마다의 정성과 온도로 보살피고 돌보며 곧 마주하게 될 '상실'에 대해서도 어린 자녀에게 이를 건강한 대화 방식으로 차분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무척 인상 깊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지막 페이지 에필로그에 실린 번역가 고향옥님의 글이 좋았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하는 일은 괴롭고 깊은 상실감에 접어들지만 생전 함께했던 행복했던 순간들과 존재 자체만으로 위로가 되었던 따뜻한 기억을 되새기고 고마워하며 오래도록 추억하고 있다는 글귀. 반려동물의 상실을 경험했거나 그를 목전에 둔 이들에게 혹은 자녀에게 상실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 더 나아가 오래도록 따뜻한 위안을 선사하리라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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