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만의 모호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뉴 패러다임이 어렵게만 느껴져 오래도록 외면한 채 오직 근대 미술 분야의 회화나 조각품만을 더 사랑했었다. 이 서적은 이처럼 모호하고 어려운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돕는 책이다.일단 독서에 앞서 전체적인 현대 미술에 관한 맥락과 갈래를 잘 정리해 둔 프롤로그 서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첫 챕터는 미니멀리즘으로 시작된다. 기존의 모더니즘에서 파생되어 이윽고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행되고 있는 현대 미술의 어쩌면 기본 베이스가 되어 주는 미니멀리즘의 첫 개요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니 그 외 여러 미술에 관한 챕터 이해가 쉬웠다.그리고 현대 미술만의 유니크한 가치 바로 개념과 정신과 아이디어만으로도 미술이 된다는 점. 어쩌면 그 개념 미술에서 파생된 대표 장르인 퍼포먼스 예술에 관한 챕터.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고 인상 깊었던 챕터다. 퍼포먼스 예술의 대표 작가 누구나 한 번은 듣거나 시선했음이 분명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큐알 코드를 통한 미디어 연결 모드도 준비되어 있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총 네 가지 퍼포먼스 작품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과 해석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비토 아콘치와 크리스 버든에 대한 해석도 수록되어 있다. 단순히 자학성이란 시선과 해석 하에 이를 가둘 것이 아닌 퍼포먼스 예술을 통해 그간 느끼지 못했던 낯선 감정과 여러 생각의 국면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무척 가치 있는 미학적 순간임을 깨달았다. 그 외에도 관계 미술 챕터에서 다룬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에 대한 글과 해석은 무척 내 마음을 매료시켰다. 모든 챕터의 글을 꼼꼼히 정독하고 나니 꼭 현대 미술에 관한 수업을 듣고 난 기분이다. 현대 미술을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하기 어려웠던 혹은 어려운 모든 이들에게 기꺼이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https://instagram.com/vivre.sa.viehttps://m.blog.naver.com/coralpe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