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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정원에서 - 죄악과 매혹으로 가득 찬 금기 음식의 역사
스튜어트 리 앨런 지음, 정미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확실히 책을 펼치는 순간 악마의 정원에 난 이미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것은 어떻게 보면 악마주의론적으로 바라본 것, 혹자는 성경에 반발하는 식으로도 씌여졌다고 하는데 모든것이 역사적으로 근거를 든 것인지, 혹은 작가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순 없다. 책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을 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이러하지 않았을까~ 라는 것을 마치 진실인양 언급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역사의 뒷면은 재미난 일화거리다. 그것을 성적으로 또한 조금은 오컬트적인 방향으로 들어간다면 더더욱 재미있는 일화일 수 밖에 없다. 엿보기를 좋아하는 관음성을 교묘히 타고 들어가 우리에게 역사의 뒷면을 교묘히, 말해주려고 하는 것이다.
한번쯤은 생각해보았던, 음식의 성적 이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관능적일 수도 있다. 먹는다, 라는 것과 음식이 상징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묘사중 작가는 아주 적절한 것들만을 뽑아냈다.
단순히 재미로 이 책을 즐기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 책의 모든 것을 올곧게 받아들이는 일은 삼가하길 바란다. 세상의 모든 것이 책이 말하는대로는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현명히 판단 할 수 있지 않는 가.
음식은, 먹고 음식 그 자체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