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앤 포터 - 오랜 죽음의 운명 외 19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30
캐서린 앤 포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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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 문학사에 시대의 불평등과 개인의 불행을 날카롭게 담아낸 단편소설을 쏟아내면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고 캐서린 포터

 

캐서린 포터는 20세기 미국 남부지역에서 태어나 남성주의적인 삶에 불행한 결혼생활과 무명의 작가 생활 파라만장한 시절을 살았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사실주의적 단편소설이 그녀를 퓰리처 상을 받고 미국문학사에 이름을 올리는 기회를 주게 되었다.

 

시절은 그랬다 여성의 인권이라는게 존재하나 싶고, 가부장적인 가정 속에서 성장해 그런 가정 속에 어영부영 떠밀려가듯 결혼을 하고, 미국은 처음부터 엄청나게 대단한 나라인 처럼 보이지만 속은 수많은 전쟁으로 질병이 난무하고 배고픈 사람이 배부른 사람보다 많은 시절도 있었다.

캐서린 포터 라는 1 여류작가가 탄생할 있었던 것은 적어도 그녀가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수녀원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과 유럽 각지를 돌아다닐 있는 기회를 가질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멕시코를 사랑했던 그녀의 작품 역시 멕시코혁명을 무대호 사랑과 배반, 구원을 이야기하는 <꽃피는 유다 나무












20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30 캐서린 포터」는 지금껏 권으로 나눠 출간되던 작품들을 하나로 모아 새롭게 출간한다는 것에 의미도 있지만

좋아하는 작품을 현대문학만의 색이 입혀진 표지로 만날 있다는 점에서 반갑기도 하다. 사랑이 가득할 같만은 아기자기한 색상과 다르게 캐서린 포터는  가정학대 받는 아내, 전쟁의 피해자, 식민지배 당하는 인디오, 인종차별 당하는 흑인 등과 같은 사회자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어 책에 빠져들수록 시대를 살면서 구슬픈 삶을 살아야 했던 이들의 삶에 동요되어 놀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첫작품인 <꽃피는 유다 나무> 유다는 예수의 12제자 사람으로 지혜가 뛰어나 이스라엘 왕이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사람들에게 기피당하자 스승을 30냥에 팔아넘긴다. 이후 예수가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는 모습을 보며 돈을 돌려주려 하지만 엎지른 물은 주워담을 없는 , 늦어버린 후회로 유다는 목을 메어 자살한다.

유다는 '배신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작품은 의미를 이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있는 나이가 되어 작품을 다시 보게 되니 작가가 가톨릭의 영향을 받은 부분들이 사이사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멕시코 혁명을 주제로한 <꽃피는 유다 나무> 아름다운 로라는 멕시코 혁명운동을 도우며 낮에는 영어를 가르치고 밤에는 연락병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완전히 몰입하지 못하고 함께 운동하는 이들의 눈을 피해 가톨릭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고는 한다

아름다운 미모의 젊은 여성인 로라는 혁명운동을 하는 친구 이기 전에 남성들의 사랑의 대상, 운동을 이끄는 주도자마저 유부남의 옷을 입고 그녀에게 외로움과 사랑을 표현하지만 그녀는 위기마저 지혜롭게 넘기
되지만 투옥 중인 친구가 자신이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죽음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괴로워 했다.

사랑의 유혹도 가뿐히 넘긴 그녀에게 찾아온 죽음의 책임감은 꿈에서도 그녀에게 찾아와 죽음의 나라로 안내해주겠다고 하며 공포에 떠는 로라가 애원하자 유다 나무에 핏방울 맺힌 꽃을 그녀의 입에 우겨넣으며 탐욕스럽게 씹는 그녀를 향해 살인자라 외친다.

<꽃피는 유다 나무> 외의 작품도 그렇다 캐서린  포터의 소설은 단편작품임에도 임팩트 있고, 현실을 반영하는 것들이 많아서 감춰져있던 진실을 보는 같아 소름돋기도 하다.

그래도 다른 소설보다 몰입도가 높은 이유는 진실을 있고 시대를 살아가던 작가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받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나는 로티플 파티에서 내가 소중한 존재이구나 가능성 있는 존재이구나 느끼며 새삼 이런 감정을 느낄 있는 시대를 살아갈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집으로 가는 추운 손으로 한장을 넘기며 생각해본다.

그녀가 2018년을 살아간다면 어떤 글을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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