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었어도 너는 내 딸이니까 - 미노스의 가족동화
미노스 지음 / 새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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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동화, 그냥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오랜만에 친정엄마가 나를 간호하러 신혼집에 오셨다, 엄마가 친정엄마가 되고 집이 친정집이 되고 나에게는 우리집이 생기고, 뭔가 떨어진 기분이지만 책을 읽다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어 물어보았다 "엄마 어렸을 엄마 읽었어?" 

"그럼, 엄청나게 읽었지 집에 있는 것도 엄청나게 읽고 그것도 부족해서 만화책방에서 만화책부터 소설책까지 안에 안읽어본게 없었잖아, 그게 생각이나?"

"맞아 우리집엔 전집은 없고 야한소설도 있었고, 진짜 황미리, 황유랑부터 안읽어본 만화책도 없잖아 ㅋㅋ 어떻게 생각이 안나, 그게 지금의 나를 있게 했는데"

"이제 늙어서 병간호 하려니까 힘들지?"

"안힘들어 근데 죽을 같다, 컸어도 딸이라 당연한데 무섭다 네가 죽을까봐"

이것은 동화가 아니라 현실이지만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고 우리가 커도 엄마의 딸인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엄마는 내가 아파 끙끙거리면 엄마의 마음 속에 있는 동화책을 읽어주고는 하는데 가족동화란 이런 것이 아닐까?











『어른이 되었어도 너는 딸이니까』 라는 역시 이런 마음을 담아 가족동화이다, 결혼한 딸아이가 손녀에게 들려줄 동화를 만들어달라는 이야기에 흔한 내용들과 다르게 시대에 어울리는 동화를 들려주고 싶었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의 마음, 그리고 동화를 읽으며 하나가 가족

시대의 아이들이 경험할 있는 것들을 또는 알아야하는 감정들을 짧막한 글들로 완성한 권의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자 어른들이 부모가 되어 자식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같다

공주님, 마법사의 동화에서도 교훈은 있지만 『어른이 되어있어도 너는 딸이니까는』 지금 살아가는 아이들이 다른 것에 묻혀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감정을 배울 있어서 탈무드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흔히 들을 있는 이야기라도 작가만의 생각으로 정리 동화는 다른 교훈을 잔잔하게 전달하고 있어 분위기 자체가 좋다.










여러 가족동화 중에서 『어른이 되었어도 너는 딸이니까 자체를 가장 보여주는 이야기는 " 번째. 미래를 보는 안경" 이라고 생각이 든다.

아빠의 안경은 글씨가 작게 보이고, 할아버지의 안경은 작은 글씨를 크게보이게 해주는 것이 신기한 하윤이에게 할아버지가 보여준 신기한 안경은 미래를 보는 안경

쓰기 전에는 꽃이 피지 않은 꽃봉오리가 매달려 있던 꽃나무는 안경을 쓰고 다시 보자 꽃봉오리가 서서히 벌어지면서 꽃이 피고, 꽃이 지면서 잎이 떨어지고 열매가 맺는 모습이 영화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하윤이가 미래를 보는 안경은 보는 대상의 앞날이 보이는 안경이라고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는데 이상하게도 다음날 하윤이가 다시 안경을 쓰고 꽃나무를 보자

어제와는 다르게 꽃나무에서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맺지 않고 시들하게 있다가 잎이 지는 모습으로 보이는게 이상하다 했더니 할아버지가 어젯밤 꽃봉오리를 꺾었기 때문에 꽃이 필리가 없다고 한다. 우리에게 미래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지, 미래라는게 무엇인지 하윤이에게 할아버지가 설명해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던 것들의 가장 근본적인 답이기도 했다. 것이 동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하윤아, 미래란 정해져 있단다. 당연하지, 꽃봉오리가 맺혀 있으면 꽃이 것이고, 할아버지같이 나이를 먹으면 늙어지는 것은 당연히 정해진 미래란다.

꽃봉오리가 없는데 꽃이 없고, 나이를 먹는데 젊어질 수는 없지 않겠니? 이것은 당연한 이치란다. 그러니 미래는 이치에 따라 모두 정해질 밖에 없는 것이란다.

그것은 콩을 심으면 미래에 콩나무가 나오고, 팥을 심으면 팥나무가 나올 것이 정해져 있는 것과 같단다."

오늘 없는 내일이 없듯이, 내일은 오늘이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란다... 모레는 내일의 원인이 나타난 거지. 그다음 날은 모레의 결과이고... 그렇지만 우리는 오늘 모든 일이 미래에 어떻게 될지 수는 없단다. 오늘의 원인이 내일 어떤 결과가 될지는 이치를 완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야. 이치를 알고자 하는 것이 공부란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한 것은 있어요. 미래라고 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이란다. 오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다시 얼마든지 변한다는 것이지.












우리가 매일같이 고민하던 오늘과 내일, 미래의 개념, 우리의 미래라는 것은 변할 없는 것인지를 손녀를 위해서 동화를 통해 아주 가까운 곳에서 아주 쉽게 찾을 있을 있었다니... 그동안 무엇을 찾으려고 많은 에세이를 보며 의문을 가졌던 것일까?

가족동화를 통해서 교훈을 얻을 있는 것도 좋고 중요한 부분이지만 우리의 부모가 자식을 위해 마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듯 우리도 이야기를 마음에 담아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그냥 가족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왔을 들려줄 있다면 좋을 같고, 그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반대로 어른이 내가 오늘은 이런 책을 읽으면서 편안해보시라고 괜찮아질거라고 이야기하는 보면 가족동화는 반대로 언젠가 아이가 부모의 아픔을 달래 있는 기회가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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