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영휴
사토 쇼고 지음, 서혜영 옮김 / 해냄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일본소설은 조금 어둡거나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작품이 많아 몰입도가 높은 편이다, 중에서도 12월에 읽은 "조용히 무섭다" 라는 느낌을 받은 작품 사토 쇼고『달의 영휴』, 주제부터가 묘하고 공허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작가의 문체가 더해져 흡입력있는 소설을 완성시켰다.

"나는 달처럼 죽어서

다시 태어날 거야

너를 만나러 갈거야"

평범한 남자가 결혼을 해서 낳은 아이의 달라진 모습, 달라진 상황을 경험하면서 흔들리는 일상, 어쩌면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소설의 시작부터 이야기는 예견되어 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소름끼치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공허하다는 마음이 드는 『달의 영휴』

영휴 ; 차는 일과 이지러지는 , 천체의 빛이 위치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현상











의미를 없는 숫자를 차례대로 나열시켜 놓은 목차

『영거 주인공인 오사나이는 몸은 작고 실제 나이도 어리지만 조숙함을 넘어서 어른, 그리고 무언가를 기억하는 같은 아이 "루리" 만나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소녀는 15 즈음의 오사나이를 보지도 수도 없는 나이처럼 보임에도 그가 즐겨마셨던 커피의 취향을 맞추고 그의 죽은 딸의 물건을 가지고 있다. 엄마가 가지고 있던 물건을 딸이 찾아낸 것이라고 하면 이야기가 맞을 수도 있지만 루리는 물건이 자신의 것이라고 하며 오사나이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가족의 추억을 기억하고 설명하는 소녀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게 누구 건지 알고 있고 옛날에 있었던 일도 대충 알고 있어요. 오사나이 씨보다도 내가 많이 알고 있어. 글쎄, ."

그게 누구던지 돌이킬 없는 아픈 추억을 되새기게 만든다는 것은 그닥 기분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오랜시간 연애를 하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틈도 없이 어느날 폭탄이 찾아왔다, 물론 오사나이에게 폭탄은 크나큰 행복이었고, 그들은 가족이 되어 아내 고즈네와 "루리" 행복한 가정을 만들었었다.











루리, 루리.

그를 찾아와 어른인 마냥, 오사나이의 모든 것을 알고있는 마냥 이야기하는 딸과 그가 사랑하는 딸의 이름이 같다『달의 영휴』의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다. 도대체 같은 루리, 오사나이와 고즈네, 루리의 가정에는 무슨일 있었던 것일까

소설의 표지에 나왔던 문구가 내용의 미스터리함을 풀어가는 키와도 같았다. "나는 달처럼 죽어서 다시 태어날 거야, 너를 만나러 거야" 달처럼 죽는다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를 기억하는 존재로 환생할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미스터리하지 않는 문장투성이다.

루리는 오사나이의 전근으로 함께 이사를 집에서 아무 이유없이 일주일을 고열에 시달리며 아파했고, 열병이 사라진 아침 딸은 왕성한 식욕과 함께 조금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봉제인형에 주변에서 찾을 없는 남자아이의 이름을 붙여 "아키라 "이라는 이름을 붙인다던가 가족과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을 알고, 묘한 눈빛을 보내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 루리는 점점 지식을 늘려 가고 있다. 신기하다고 말할 밖에 없는데 어쨋든 우리가 이해할 없는 방법으로, 자신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던 때의 옛날 지식을... ... 내가 걱정하고 있는 , 루리가 아키라 곁으로 버리는 아닐까 하는 거야. 우리에게 연기를 하는 것은 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한 같다는 거야."

한번의 가출 소동이 있고 루리의 지식과 의심은 평온함을 되찾는 싶었지만 터지지 않은 화산과도 같았다. 아니 터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 티가나지 않았을 뿐이다. 11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친 루리는 차를 운전했던 엄마 고즈에와 함께 교통사고로 즉사했다, 그의 커피 타입을 기억할 있는 루리는 더이상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루리에 대한 존재와 죽음에 대한 다른 시각으로 소름끼치는 기분을 맛보게 해주는 소설 『달의 영휴  다른 루리

삶과 죽음을 자신의 마음대로 선택할 있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루리는 계속이 존재한다. 달이 차고 기울 듯이, 삶과 죽음을 반복해 사랑하는 이의 앞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행동, 것이 사랑을 하는 연인들 사이에 필요한 순간인지는 고민해봐야겠지만 죽고 다시 태어나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다는 자체만을 생각하면 로맨틱하거나 호러급의 집착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다.











"하느님이 세상에 태어난 최초의 남녀에게 죽을 하나의 방법을 선택할 있다고 했어. 하나는 나무처럼 죽어서 씨앗을 남기는, 자신은 죽지만 뒤에 자손을 남기는 방법. 하나는 달처럼 죽었다가도 번이나 다시 태어나는 방법. 그런 전설이 있어. 죽음의 기원을 둘러싼 유명한 전설인데. 몰라?"

달처럼 불빛을 밝히며 나타났다가 어느 시간이 되면 일시적으로 사라졌다 다시금 나타나는 생명의 존재『달의 영휴』에서 탄생과 죽음을 생각하는건 조금 무섭지만 색다르다. 아니 가능하다고해도 선택하고 싶지 않은 삶이지만 소설 이야기는 무섭도록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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