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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은 아름답다
앤드루 조지 지음, 서혜민 옮김 / 일요일 / 2017년 9월
평점 :
알랭
드 보통 작가가 추천을 한 이유가 있는 책이다.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도서
책 속의 사람들이 겪은 일들은 우리도 당장 내일이라도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그 경험을 슬프게
보내지 않았다, 죽음을
앞두고 그들은 모든 것에 감사하며
따뜻한 햇살에 감사하고,
손녀와 함께할 수 있는 그 시간
그 시간만으로도 행복해하며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는다.
바쁜 삶을 살면서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는
시간이 너무 길다, 그러기에
이렇게 책을 통해서 그들은
자신의 얼굴과 이야기를 전해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하는 것이다, 자신의
아픈 얼굴, 사연을 알린다는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미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만큼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하고 있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
삶에서 경험하는 사소한 것들을 감사하는 것 뿐만이
아니다.
태어나 언젠가는 죽게되는 우리에게 슬퍼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우울함을 전하지 않는다. 죽음이라는
것은 결국 언젠가 찾아오는 것이며, 그건 우리를
무너뜨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삶의 가치를
다시금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어 더욱 뭉클하게 느껴지는 책
우리는 『있는 것은 아름답다』 책을 읽고 그 순간만 감동을
받으며 또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이 가치없이 느껴지고, 하루하루가 무기력하다
생각될 때 떠올려보자, 마지막의
시간에서 그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존재를,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메세지를
『있는 것은 아름답다』 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과 그들이 쓴 자필의 편지와 글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질문에 짤막하게 대답하고 있는 모습에서
나는 괜히
눈물이 났다. 슬픈 모습이지만 결코 슬프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책임에도
그랬다, 내가 챙기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미안함과 보고싶은
사람들, 그리고 언젠가 내가 경험할
시기에 대한 막연한
느낌들까지... 하지만 무섭지는 않았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때 비로소 삶의 의미가 있는 거죠.”
“시간은 숫자에 불과해요... 무언가에 완전히
속을 수도 있고,
무언가를 믿음으로써 자신을 완전히 속일 수도 있지요.”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잘못된 우선순위를 두고 바쁘게 살아가며
그 것을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모든 존재는 귀하다.
모든 시간도 귀하다, 우리는 결국 한정된 삶을 살고
정해진 시간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은 같다, 태어나는 모습도 가는
모습도 같다, 어떻게 어떤 일을 하느냐를 따지지
않아도 우리가 하는 모든 것 하나하나와 우리의
존재는 귀한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우리가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길이 있다면
그 것은 과거의 시간이다,
그러기에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지금 느끼는 포만감과 따뜻함에 감사하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아갈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있는 것은 아름답다, 그리고
이 메세지를 전한
그들의 존재는 더욱이 아름답고 귀한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