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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특별기획 통찰 - 예리한 관찰력으로 동서고금을 관통하다
EBS 통찰 제작팀 지음 / 베가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
있는 책이지만 EBS에서
국내 최고라고
불리는 석학들의 강연
때부터
너무 인상적이었던
통찰의 명강의만을 뽑아
책으로 만들어
놓아 나는 좋다,
인문학을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도
책의 편집이 어렵게 되어 있지
않아서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독서가 될
것같다.
인간, 자연, 역사, 예술, 상생, 미래
장르를 넘나들며 컬러풀한 자료들과
자세한 설명들로 TV에서는 웃으며
지나쳤던 포인트까지 짚어가며 시야를
넓혀나가는 한 권의 백과사전과도 같은
느낌이 들어 두고두고 보아도 좋은 책
거꾸로 가는 삶을 사는 것 같은 우리에게
『통찰』 에서 보여준 융합과 통섭의 토론은
우리의 어두운 동굴 같은 삶에 탈출구를
제시해주는 뜻밖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질문하라, 질문하라, 그리고 질문하라! 바로 자신에게”
깨달음의 법칙도 내 인생의 올바른 길도
수 많은 질문을 통해서 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EBS 특별기획 통찰』 1. 인간 편에서는 여러 사람과
인류 문명의 기원 그리고 #호모사피엔스 를 말한다.
책이 동굴에서 시작되는 것은 동굴의 동, 통찰의 통
한자가 같다는 것 (洞) 에서 이해해보자
동굴은 지구상에서 인간이 삶을 시작했던 장소이고
동굴에서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것을 '통찰'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데헷 나는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 뿌듯
하지만 동굴에 들어가 통찰을 한다는 것은
외로움과 막막함, 추위, 배고픔에 시달리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 '고통'은
본래 'passion' 파세인이라는 그리스어에서
파생 된 단어로 패션이 고통이라고 해석되는
이유는 어떤 철학자가 설명하고 있지만
책을 통해서 보시는게 더 빠르실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패션을
통해 비로소 통찰이 가능하다는 것
수많은 동굴에 들어갔던 인물들의 ex)단군신화, 원효대사
새출발은 이런 패션을 통한 '통찰'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단편적인 문장을 읽어서는 사실 그 뜻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문장 자체를 하나씩 읽으면서 생각해야
전체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뜻이 전달되는 책
이런 성찰은
인류
문명의
기원은 길가메쉬 서사시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이 『통찰』
의 내용 중에서도
흥미로웠던
기원전
2천
6백
년
경
인류
최초의
도시
우루크를
다스렸던
실존인물이라고
보는
길가메쉬의
신화와
전설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모이고
모여
『길가메쉬 서사시』라는 인류최초의
세계문학이
탄생
흡사 그리스로마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과학자는 늘 미래만
말하고, 인문학자는 늘 과거만 이야기했다.”
다양한 분야를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된 것은 과학자와 인문학자가
각자의 문화가 다르다고 통합과 융합이
되지않는다는 점, 그리스 철학의 시작은
자연을 탐색함과 동시에 인간을 사색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면 근대를 지나면서
학문이 다양하게 분파하기 시작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2차세계대전 중에도 서로 동문서답만을
주고받았을 뿐이고 지금도 『EBS 통찰』에서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통합하고 융합하는
그 모습 자체를 모두들 놀랍게 보지 않는가?
이런 학문의 불통에 대해서도 대화가 가능한지
참으로도 어려운 방법들로 가능성을 확인해본다.
질문과 통찰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결국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자연 = 인간 = 인문학 모두가
공유되어야 하는 것인데 뭘 이리 따지는 것일까
학문이라는게 답답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중-고등학교 떄, 열심히 수학의 정석도 풀고 수능도 치렀는데, 졸업하고 나면
그야말로 삼각함수 하나 나와도 벌벌 떠는 문과 학생들이 오늘날 부지기수다.
하물며 문과와 이과로 나누는 학제 자체가 일제강점기 문화의 잔재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이에 대해 고려대 국문과 김인환 교수는 문과생들도 공통과학과 수학을,
이과생들도 공통사회와 국어를 함께 공부하고 추구하는 학교가 보다 원만한 교육으로
가까워지는 것이고, 또 그것이 훗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화를 여는 과정에도
기여할 게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과학을 통해
미래를
보고자
하는
질문에서 필요한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역시
학교를 다닐 땐
이게
무슨
소설인가
글자인가
지렁이인가
싶었는데 『통찰』
을
통해
이해하는
건
조금
쉽다.
이
안에
뉴턴의
운동법칙도
있고,
라플라스의
악마와
카오스 이론도
있다,
카오스이론은
특히나
어릴
때
정말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일까?
싶은
상상에
잠기며
어린 꼬마를
과학자로
키울뻔한
이론이기도
했는데
:)
역사와 예술은
EBS 생존의
조건과
명견만리,
최근에 세계사
책을
눈에
붙이고
있었더니
약간은 빠르게
넘어간
면도
있지만
실제로는
임진왜란을
비롯한
한,중,일의
관계
(코리아
패싱, 선조의
파천과
이승만의
도주,
한국전쟁, 항왜원조와
항미원조
등)에
대한
역사와 단테의
신곡을
비롯한
예술을
사진 등의
자료와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헬조선을
사는
우리에게
특히나 와닿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안비밀
또 하나 흥미로운 주제는 공생과 상생
생명의 존재 양식은 약육강식, 자연도태, 적자생존
일 수 있지만, 크게 보면 생명의 진정한 양식은 공생
이라는 것이다. 산소를 이용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진화했다고 보는 미토콘드리아는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단세포 박테리아를 삼키게 되면서 오늘날
미토콘트리아로 자라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복잡한 이야기를 다 빼고 말하자면 박테리아는
자연스럽게 서로 공생의 관계를 이루며 살고
있다는 것이고 '생각하는 존재'라고 부르는
인간은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타인의 생존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공생하는 인간인
'호모 심비우스'로 진화할 수 밖에 없는
몸 속에 있는 세포와 똑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꽤나 생각을 해봐야
하는 점인데 진화한 인간이 지구의 패자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진화에는
이기적 유전자의 위대한 이타적 행위가
가능한 지점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건 생각하면
답이 떠오르는 조금 더 쉬운 질문이라면 위의
내용은 뭔가 내 존재를 세포부터 뜯어봐야하는
심오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하나씩 따로
설명되어 있는 이 분야들이 한 시대에
한 시간에 동시에 같이 만들어지거나
이야기되거나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찰』 을 읽기 시작했는데 동굴을 들어가고
인류와 종교를 살피다보니 철학도 보고 역사와
예술, 장르를 초월해 모든 것을 다 읽은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바는 모두가 다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나는 질문도
있고 생각도 들지만 아직 공부를 하는 것이 있어서
그런지 학문적인 공유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부분과 세포의 공생부터 그려봐야겠다는 호기심이
가장 크게 남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하나를
채우고 또 한 번 책을 펼쳐보면 다른 시각에서
또 다른 어려운 질문이 나를 기다리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