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 산책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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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의 '희망의 밥상'이 지식과 감동이 어우러진 걸작이라면, 죽음의 밥상은 사실과 질문의 나열이다. '먹는다는 행위가 정치적 행위'라는 그의 주장은 현대인의 식생활을 돌아보게 만들지만 왠지 감동이 거세된 보고서를 읽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다만 스스로 저술의 객관성을 지키며 한쪽을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않는다는 점-예를 들어 로컬푸드 먹기가 3국의 가난한 국민들에게도 좋은지 회의하는 등의 사례-에서 뛰어난 학자적 면모가 보인다. 이런 종류의 책을 처음 읽는 분이라면 비추천. 먼저 제인 구달의 '희망의 밥상'이나, 탬플 그랜딘의 '동물과의 대화'를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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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 산책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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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는 행위가 정치적 행위임을 일깨우는 석학의 저술. 그러나 감동이 거세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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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 - 리처드 리키가 들려주는 최초의 인간 이야기 사이언스 마스터스 4
리차드 리키 지음, 황현숙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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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1의 무신론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도킨스도 인정하는 학자 리쳐드 리키의 1994년 저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0년이나 지나 발간되었으니 늦은 편이다. 여하튼 역작이다. 도킨스의 조상이야기, 지상최대의 쇼를 읽은 뒤 이 책을 보면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예를 들어 "손으로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직립보행하게 되었다."거나 "걷다보니 손이 자유로워졌다."는 등의 상식적인 표현들이 얼마나 잘 못된 것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시기 바란다. 

주의할 것은 번역자의 서문은 읽지 말기를 바란다. "인류의 조상이 원숭이" 따위의 말은 진화생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잘못된 상식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인류의 조상은 원숭이가 아니다. 다만 인류와 원숭이는 공통의 조상을 공유하고 있을 뿐이다.  또 "인류는 스스로를 창조해 왔다."는 따위의 말도 엉터리 같은 소리다. 인류를 창조한 것은 자연선택이라는 장엄하고 냉혹한 법칙이지 인류 자신이 아니다.  

 진화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 또 하나의 추천. 칼세이건의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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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상변통고 제1책 - 해제, 총목, 통례 1
류장원 지음, 한국고전의례연구회 옮김 / 신지서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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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책이다. 이 책의 번역으로 말미암아 시중에 나도는 사이비 예학서는 모두 그 사이비적 성격을 노출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동아시아 고금의 방대한 예서를 인용하여 예의 연원과 의미를 상세히 밝혀두었다. 예와 관련된 사소한 의문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보아야 한다. 조선 후기의 뛰어난 학자였던 심재 조긍섭은 "예학을 배우려면 상변통고를 보라"고 권할 정도였다. 이제 관혼상제의 정식적 절차와 의미는 이 책을 통해 복원될 것이다. 동방예의지국 그것은 허명이 아니다. 앞으로 새롭게 전개될 한국 예학의 미래를 여기서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모든 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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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Jazz Sexy (Chesky Records)
Chesky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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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 녹음이라 한 표. 초보자에게 적합한 모음집이라 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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