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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너처럼 말하면 어떻게 되겠니?
엘렌 재버닉 지음, 콜린 매든 그림, 윤영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12월
평점 :

안녕하세요^^.
요즘은 밖에서 뛰어노는 것보다 아이들은 집에서 핸드폰을 가지고 유튜브와 핸드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더 많더군요.
어릴 적에는 누가 봐도 순둥이였고 착하다고 소문이 났던
이제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아들 녀석이 저를 깜짝깜짝 놀라게 한답니다.
저런 단어는 어떻게 알고 쓰는 걸까?
저런 언어는 도대체 어디서 배운 거지?
아이가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내뱉는 말들에
엄마인 제가 잘 못 가르쳤구나 하고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죠.
그래서 더 크기 전에 꼭 고쳐 주어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크레용 하우스에서 나온 "모 무도 너처럼 말하면 어떻게 되겠지?"
책을 준비했답니다.

같은 반 학생이 안경을 쓰고 나타나면
어색해진 친구의 모습에 아이들은 안경을 썼다면서 못생겼다고 놀리기도 하죠.
그런 모습에 선생님은
"모두 너처럼 말하면 어떻게 되겠니?"말씀하시면서
본인은 예쁜 머리핀을 꽂았다고 생각했지만 친구는 이상한 꽃을 꽂고 왔다고 sns 메시지로 흉을 보지요.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sns에서 놀리고 흉보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 문제가 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져있어 아이와 sns 상에서도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알려 주었어요.

놀이터에서 같이 놀고 싶은데 "남자애는 안돼"하며 말하죠.
그 모습을 본 그 아이 엄마가 말합니다.
모두 너처럼 말하면 어떻게 되겠니?
같이 놀고 싶지만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못 논다 말할 것이며
주근깨가 있다고 같이 못 놀 것이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도 함께 하지 못한다고 하겠죠.

친구가 그린 그림에 못 그렸다고 비웃는다면
상대 아이의 자존심은 무너져서
'내 그림이 보잘것없어'
'난 미술에 소질이 없어'
'앞으로 다시는 그림을 안 그려'
하면서 상대 아이의 자존감까지 무너뜨려 다시는 색연필을 손에 잡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모두 너처럼 말하면 어떻게 되겠니" 이 책에는
아이들이 무심코 내뱉는 말들에 상처받은 상대의 모습과
나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서
9살 아들이 아주 심각하게 책을 쳐다보며 읽더라고요.
책의 내용 중 치아교정기 낀 아이를 강철이 빨이라고 놀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들이 나도 교정기 껴야 하는데 강철이 빨이라고 놀리면 어떻게 하며 미리 겁먹길래
너보다 튼튼한 강철이 빨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알려주었어요.
초등학생 아이를 반성하게 만드는 책
크레용 하우스의 "모두 너처럼 말하면 어떻게 되겠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