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인을 위한 이태리어 딕션
이현섭 지음 / 예솔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대중 가요를 들을때도, 가사의 의미 자체도 중요하지만 가사의 음성적인 느낌과 곡의 흐름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더욱 멋진 노래가 된다. 

이탈리아어에 대해 전혀 모르고서 오페라 아리아를 즐기기엔 뭔가 부족하다 느껴서 이 책을 구입했다.  

저자는 성악을 배우는 학생에게 가르쳐주는 느낌으로 이 책을 썼다. 의미보다는 딕션에 집중하여 각각의 자음과 모음이 어떻게 발음되는지, 어떻게 발음해야 좋은지 일러준다. 

오페라 아리아의 가사와 곡이 이탈리아어 발음의 강세와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져 있고, 노래 부르는 사람은 그 맛을 살려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난 성악인이 아니라 그저 '아 그렇구나' 할 뿐이지만, 우리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탈리아어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성악을 하려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 성악하는 사람들은 꼭 이탈리아어를 배워야겠구나 싶다. 아마도 배우겠지... 대부분 유학들 가고 하니까... 

그냥 오페라를 좀 더 즐기려는 내게 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책이다. 어렵지도 않고, 내용이 너무 많아 질리게 하지도 않고, 책장이 술술 넘어가면서 재미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저자가 강조하는 발음이나 강세 이야기에서 내가 아는 어느 아리아의 어느 구절이 떠오를 때 더욱 재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