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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마리아 칼라스 - 스튜디오 녹음 전집 1949-1969 (70CDs)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작곡, 칼라스 (Maria Callas) 소 / EMI(수입)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예전부터 막연히 관심만 가지고 있던 오페라.
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악기보다는 역시 사람이 직접 악기가 되어 만들어내는 소리가 마음 깊은곳을 울려서 그냥 좋았답니다.
최근 오페라 DVD도 몇장 구입하고, 예전 학교다닐적 본 DVD나 아리아들 생각도 하면서 몇권 책도 읽었는데, 추천하는 오페라 CD들이 구하기 쉽지 않더군요. 특히나 마리아칼라스것은.
노르마와 청교도를 듣고싶어 마리아칼라스CD를 구하던 중에 이 전집을 보고는 살까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전집들이 웬만해서는 사람을 실망시키는지라^^
이 전집도 그래서 큰 욕심없이 몇개의 50년대판 오페라 녹음만 따로 산다고 생각하고 한번 구매하는 액수로는 좀 크지만 맘먹고 구입을 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첫날 54년도 노르마부터 찾아서 들었는데, 역시 명성이 괜히 생긴건 아니더군요.
노르마의 내용도 모른채 그냥 무조건 듣고, 그다음 오페라서적을 보고 줄거리와 배경을 좀 익힌 후에 장면을 상상해가며 다시 들으니 처음보다 몇배 더 좋았답니다.
그리고, 60년에 녹음한 노르마를 몇일 후 다시 들었는데, 다른 배역들의 노래가 훨씬 풍부하게 들리는것이 녹음기술이 6년새 좋아진것인지 다른 가수들이 좋았는지 모르겠네요.
조금 저음부를 부를때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가 뭔가 입에 사탕문듯한 느낌이 좀 이상하긴 한데 고음부나 클라이막스에서 대단한 감정처리가 너무 좋습니다.
마리아 칼라스의 공연을 직접 본 사람들은 정말 행복했겠죠^^
헤드폰을 껴야하는것이 좀 아쉽지만 밤마다 모두 잠든후에 오페라 한편씩 감상하는 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