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의 왕초보 주식투자 - 쉽고, 가볍고, 재미있는 실전 투자 입문서
불곰.박선목.박종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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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경제면기사를 읽다보면 아주 가끔 '주식부자'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사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는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어요. 부동산투자 성공기에 대한 책도 꾸준히 출판되고 있구요. 반면 '주식'으로는 성공스토리보다 주식투자로 망한 이야기가 더 쉽게 들리죠.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의외로 '주식'으로 큰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중인 김봉수교수가 유영하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부러움을 사고 있는 분입니다. 저 또한 그 분의 기사를 꽤나 많이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체감적으로 갈수록 사는 게 더 팍팍하다고 느끼게 되는 요즘은 근로소득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리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좀 더 나은 미래, 혹은 노후를 위해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듯 싶어요.


자본소득을 불릴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인 주식으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 반면, 내용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저 역시 주식에 관련된 책을 종종 읽어봤지만 읽다가 포기한 책이 여러권있긴합니다. 도저히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읽어도 읽어도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무엇보다 읽는 재미와 더불어 알아가는 재미가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이책은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제 막 주식을 하고 싶어서 관련책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읽었던 초보를 위한 주식책으로는 가장 쉽게 이해되고 무엇보다 가독성이 정말 좋습니다.주식투자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정말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제가 위에 언급한 김봉수 교수는 실전으로 나가는 주식투자를 위해 주식에 관련된 책 300권을 읽고 공부했다고 하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실전투자에 앞서 이론 공부는 필수입니다. 저처럼 '주식'에 관심이 생겨서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그 시작을 이 책과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아요.


p23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주식투자, 왜 할까요? 돈을 벌려고, 벌 수 있어서, 그리고 '할 만해서' 합니다.


※주식투자 시작하기 전 이것만은 숙지하기
주식투자를 할 때 다음의 세 가지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첫 번째,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중략)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돈을 잃기 마련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절대'랴 없습니다.그러므로 자신이 매수할 주식에 대한 견곤한 믿음이 있더라도 여유자금으로만 투자해야 합니다.


두번째,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중략) 사람은 시간을 이길 수 없으며, 돈까지 걸고 이길 누 없는 상대와 싸우는 것은 멍청한 일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유리해지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세번째,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p27
주식투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이 '직접'해야 합니다. 아무도 여러분들의 피 같은 돈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주식투자에 대해서 여러분보다 더 '고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돈에 있어서는 자신이 최고의 고수입니다.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고수로 거듭나야합니다.


p28
주식투자는 평생 할 만한, 그리고 해야 되는 재테크입니다. 평생 할 재테크라면, 대충 공부해서 대충 투자하는 게 아닌 제대로 공부해서 제대로 투자해야 합니다.


p117
월가의 영웅으로 불리는 피터 린치Peter Lynch는 "당신이 약간어 신경만 쓰면, 직장이나 동네 쇼핑 상가 등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골라 가질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말은 여전히 유효한 원칙입니다.


p141
이 중 재고자산이라는 항목 내에 무엇이 더 많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재고자산 중에서 얼마 만큼이 팔 수 있는 재고자산인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만약 노가리가 썩었다면 팔 수 없으므로 그 가치는 0원으로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재무제표에는 재고 자산으로 둔갑하는데 이것이 바로 부실 재고자산입니다. 이런 면에서 재고자산이 많다는 것은 위험요소입니다.


보통은 서평을 쓸 때 책의 내용을 많이 발췌해서 정리하는 편이지만, 이 책은 특성상 직접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기존처럼 많은 부분을 발췌하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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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제이크 번스타인 지음, 손성화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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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모습보단 조금 더 나은 모습이 되고 싶어서 독서를 합니다. 책한권을 다 읽고 서평을 쓰고 나면 무언가 성취한 기분도 들고, 나름대로의 뿌듯함도 있어요. 겉으로 드러나진 않아도 내면이 채워지는 느낌이랄까요?
지적능력이 독서를 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칠까요? 이번에 읽은 이책을 계기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지적능력의 한계를 처절할 정도로 절실히 느꼈어요. 읽다말다를 반복하고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며 읽었던 책이 있었던가 싶어요. 보통 가독성이 좋은 책들은 몇시간이면 다 읽기도 하고, 좀 난해하다 싶은 책들도 며칠이면 다 읽는 편이거든요.
더 솔직해지면, 아마도 서평쓰기의 과제가 없었다면 책을 끝까지 읽지 않고 책장에 고히 모셔두었을 겁니다. 읽을 책은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이책이 마냥 어렵기만 한 책이냐? 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는 답을 할겁니다. 어렵지는 않지만, 광범위한 내용에 평소 관심을 적게 가졌던 분야여서 읽기가 좀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의 무대가 <한국>이었다면,
(물론 한국에서 벌어지는 자본가들의 추악한 이면도 이책에 나오는 여러 자본가들가 다를게 없지만요) 훨씬 흥미진진하게 읽었을 것 같은 생각은 들어요.


p83
HSBC 경영진은 정확한 의미를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나 숨길 수 없는 새롭게 나타나 불평등 시대의 뚜렷한 징후들을 목도했다. HSBC의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연금 및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기조에서 물러서고 있었다. 국적이 무의미한 부유층은 본국에 세금 내기를 망설였다. 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조세피난처에 사업체를 만들고 비밀유지 유전자가 내재된 스위스에 예금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 이러한 추세가 자산관리 업계에는 기회였다.


p100
웨스트의 방문은 정부가 벌이는 역외 탈세와의 싸움에 내재된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미국 정부가 왜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모스폰의 활동을 되외시했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p106
미국 정부는 이 문제를 전적으로 되외시했다. 1985년 델라웨어주 공화당 상원의원 윌리엄 로스William Roth가 이끈 미국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PSI는 "범죄와 비밀 유지 : 역외은행 및 기업의 활용"이라는 제목의 신랄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의 결론은 적나라했다. "조세피난처들우 자국의 금융 시스템에 부정한 돈이 있다는 너무나 명확한 증거에노 불구하고 '미국 법집행기관의 수사를 조적적으로 방해'하기로 선택했다. 조세피난처의 비협조는 미국 사법제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갉아먹었고 막대한 세수 손실을 초래했다." 이 보고서는 1986년 최초로 자금세탁을 '연방법 위반 범죄'로 규정한 법안이 통과되는 데 기여했다.


p110
2000년 6월 OECD는 처음으로 블랙리스트 35개국을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세계에서 가장 쿠 비밀 유지 담당지역인 스위스, 룩셈부르크, 미국이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델라웨어주에서만 매년 10만 개가 넘는 익명회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 3개국은 모두 OECD 창립 회원국이었다. 웨스트는 OECD가 니우에 등 태평양 섬나라 일곱 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 태평양 섬 국가들은 '돈세탁 싱크홀'로 명성이 자자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인구 밀도가 희박한 산호섬이지만 이들 지역에 위치햐 역외은행은 확산은 강대국들의 걱정거리였다. 이곳의 은행들은 더러운 돈을 세척한 다음 세계 금융 시스템 안으로 모이게 하는 수로 역할을 했다. 강대국들의 우려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었다. 이 태평양 섬나라들에서 1990년대 뉴욕 금융 스캔들로 러시아 마피아의 직접적인 돈줄이 움직였던 것이다. 여러 은행들이 얽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리퍼블릭 내셔널 뱅크가 연루된 스캔들이었다.


p122
워싱턴 D.C.에는 조세피난처와 뜻을 같이하는 강렵한 협력자들이 있었다. 공화당 의원들과 부시 행정부는 예금 지침을 맹비난하고 OECD에 협조하기를 거부했다. 미국은 테러범들을 추적하기 위한 국제 협력 촉진은 두 팔 벌려 환영하면서도 강제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 재정이 탄탄한 싱크탱크들은 미국이 OECD 분담금을 삭감하도록 의회 로비 활동을 벌였다. 당시 미국이 내고 있던 분담금은 OECD 예산의 약 2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압력으로 OECD는 블랙리스트와 세제 개혁 노력을 단념할 수 밖에 없었다.


p159
2008~2012년 푸틴이 총리로 재임하던 시절, 로시야 은행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40억 달러에서 80억달러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커졌다. 모스폰과 함께 구축한 역외 네트워크 역시 최고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p165
스위스에서는 역외회사의 실소유주를 밝힐 의무가 없다. 프리포트는 역외회사 뒤에 있는 주인의 신원에 대해 묻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칙칙하고 볼품없는 이곳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요인 가운데 비밀 유지보다 훨씬 매력적인 요인은 프리포트(자유무역항)의 재정적이득이다. 예술품이 프리포트 내에 있는 한 세금이 면제된다. 뉴욕에서 경매로 구매한 그림을 제네바 프리포트로 실어올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림이 이 콘크리트 조세피난처의 경계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어떤 정부도 땡전 한 푼 걷을 수 없는 것이다.


p167
비밀 유지 외에도 조세피난처, 자유무역항, 익명회사를 예술품 사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수 존재한다. 조세피난처에 사업체를 두는 것은 재정 면에서나 물류 면에서나 합리적이다. 그림 한 점이 구매 단계에서 최종 단계에 이를 대까지 여러 국가를 거치게 되고 소송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보호막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자유무역항은 온도 조절이 되고 보안이 철저한 보관소인 동시에, 보험료를 최소화해주기도 한다.


p187
수사 과정에서 회익손과 팀원들은 아이슬란드를 비롯해 룩셈부르크 등 여러 지역에 존재하는 세계 금융의 은밀한 뒷골목을 심층 조사했다. 그런데 곳곳에서 한 회사의 이름이 계속 등장했다. 모색 폰세카였다.


p205
귄뢰이그손은 큰 승리를 거두고 의기양양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사실 그는 아이슬란드 국민들 모르게 대중의 눈을 피해 역외에 수백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7년 12월, 란트스방키 룩셈부르크는 귄뢰이그손과 부유한 상속녀인 그의 아내 시귀르들뢰이흐 파울스도티르에게 윈트리스Wintris 주식회사라는 모스폰 회사를 팔았다. 윈트리스의 주소지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아키라 빌딩이었다. 귄뢰이그손 부부는 상속받은 재산을 특히 아이슬란드 은행 채권에 투자하는 데 윈트리스를 사용했다. 금융 위기가 발생하자 윈트리스는 긘뢰이그손이 그토록 비난했던 벌처vulture들에게 그 채권을 팔았다. 그리고 2009년의 마지막 날, 그는 보유하고 있던 읜트리스 지분 절반을 1달러에 아내에게 팔았다.


p228
과거에는 언론의 역외 시스템에 관한 폭로가 국지적인 경향이 있었다. 얼마 안 되는 내부 문건, 내부고발자의 증언, 몰래카메라 인터뷰, 혹은 법적 기록물에 의존했다. 역외 시스템을 철저하게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없다 보니, 보도 자체가 힘들거나 매우 위험했다. 비밀엄수법과 불완전한 정보가 역외 범법행위를 폭로하고자 하는 언론인들의 손발을 묶었다. 기사가 공개된 뒤에는 소송과 대중의 비웃음이 뒤따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부분적이고 불완전한 그림이다 보니 비평가들은 취재 결과물을 두고 정형화된 패턴이 아니라 이례적인 예외라고 일축했다.


p254
중국은 비밀세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오프쇼어 리크스 데이터에서 발견된 회사들은 물론, 모스폰을 비롯한 주요 공급자들에게도 그러했다. 오늘날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역외 공급자인 오프쇼어Offshore가 홍콩에서 시작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였다. (중략)
중국우 세계로 통하는 창이 필요했다. 조세피난처와 익명회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 나라의 공산주의와 기업가적 자본주의의 독특한 결합이 직접 그것들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중국 정부는 역외회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알아봤고 그래서 장려했다.


p381
트럼프와 푸틴은 둘 다 비밀세계에 도통한 인물이기도 했다. 본인의 활동을 숨기고 비즈니스 업무를 비밀로 유지하기 위해 익명회사를 사용하는 데 선수였다. 선거운동 기간에 트럼프는 델라웨어주에 378개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그가 하고 있는 상거래의 전체 규모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트럼프는 40년 만에 최초로 소득세 신고서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대통령 후보였다.


'탐사보도' 라는 목적에 맞게 기자가 쓴 글임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어야 이 책을 좀 더 즐기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굉장히 방대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담고 있어서 독서가 아직 습관이 되어있지 않는 분들이라면 읽다가 포기할 수도 있어요. 전세계를 아우르는 내용이라 너무나 많은 이름과 지명이 나오니 책을 읽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기 위해 앞부분으로 돌아간적도 있었어요.
분명 가치있는 책이고, 글이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읽힐 것 같은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저는 이 책을 읽은 계기로 앞으로는 신문기사를 읽을 때도 단면적인 아닌 이면이 갖고 있는 내가 알지 못하는 내용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조세피난처' ,'역외산업', '페이퍼컴퍼니' 라는 용어가 나오면 좀 더 집중하고 기사를 봅니다. 저같은 일반 서민(?)이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펼치지는 느낌이지만 그래서 감히 그 세상에 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그렇다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들이 이용하는 자본축적의 방법을 알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구요), 모르고 있는 것보다 아는 것을 택했을 때 분명 유용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의 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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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트렌드 -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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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에 읽은 책 《기획자의습관》의 저자 최장순님은 '트렌드'에 관한 책은 읽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처럼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기 전의 내 독서이력을 보면 나 역시도 트렌드에 관한 책은 읽지 않았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독서도 일종의 취향이라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더 많이 읽게 된다. 관심의 영역이라 볼 수 있는 독서취향이 책을 선택하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올해 특별하게 이 책을 선택해서 읽은 건 아니다.
'트렌드'라는 단어의 사전적의미를 살펴보면 '사상이나 행동 또는 어떤 현상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방향'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트렌드를 반영하는 기준이 무엇일까?'의 의문점이 들기 시작했고, 전업주부로 2년을 살아보니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들기 시작해 선택했던 책이다. 적어도 세상이 돌아가는 방향이 어떤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p6 트렌드 읽기도 이와 유사하다. 앞으로 나타나게될 현사에 대한 전망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현사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확인하는 것이다.


p24
본질적으로 집(부동산)은 거래의 대상이기 이전에 모든 일상 생활의 기반이 되는 공간이고, '안전에 대한 욕구'라는 매우 근원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안전판이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변화는 '삶의 변화'를 읽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p31
1인체제가 의.식.주 전방위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다양한 분야의 소비 취향의 변화를 유도하게 될 것이다. (중략)
1인체제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화두는 소비 규모의 축소다.(중략)
따라서 1인 체제가 확대돼간다는 건은, 전체 소비시장이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렇게 되면, 소비에 있어서 매우 정교한 개인화된 아이디어가 많이 요구된다는 것이고, 대중에 대한 이해와 개인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p45
그저 다양한 해외 영상이나 먹방 등 엔터테인먼트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여겼던 유튜브가 '하우투(How To)', 즉 모든 걸 동영상으로 배울 수 있는 비디오 중심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유튜브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핵심 포털 사이트 이용 유저를 흡수하며 이들 플랫폼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를 확인해볼 수 있다.

✔유튜브, '새로운 경험'을 충족하는 저렴한 방법
p63
사람들은 이제 유튜브를 단순히 특별한 동영상이 모여 있는 곳을 넘어, 일종의 'SNS'의 도구로 인식한다.그리고 심지어 유튜브를 통해 공부한다. 이러다 보니 급기야 일상적인 검색에서도 네이버의 영향력을 넘어섰다.

p67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본질적인 '재미'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유튜브 이용자들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개인에게 맞춤화된 다양성'에 있다. 사람들은 기존의 미디어에 비해 유튜브가 훨씬 '차별화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느낀다.

p70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새로움을 추구한다. 인간의 뇌가 다양성에 반응하는 것은 일종의 본능적인 것이다. 그래서 과거로부터 오랜 기간 인간은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기 위해 익숙한 공간을 떠나는 여행을 즐겨왔다. 하지만 '돈과 시간'이라는 자원의 부족과 만성적인 피로감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보다늗 '휴식'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집에서 휴식하는 과정에서도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찾는다. 그리고 마침내 '다양성'과 '새로움', 게다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끝내주는 공간'을 찾았다. 피곤한 몸은 한곳(집)에 머무르면서 돈과 시간을 아끼며 쉬면 되고, 새로운 자극을 찾는 뇌는 새로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일거양득의 공간, 이것이 2018년 현재의 유튜브다.

p92
누구에게나 방송의 기회를,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개인 방송'의 매력이,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개인의 취향이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는 요즘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인터넷 개인 방송의 인기는 주류, 비주류의 경계가 무너진 지금의 방송 환경을 보다 더 세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터넷 개인 방송을 ㅂ끌어안고 있는 '유튜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존 방송 환경에 상당한 치명타를 입힐 공산이 매우 클 것으로 점쳐진다.

p105
사실 여기서 언급한 '젊은 층'은 요즘 트렌드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 '밀레니얼 세대(더 젊다는 Z세대도 포함)'를 의미한다. 20~30대 중반의 이 밀레니얼 서대는 다가오는 2020년부터 구매력이 가장 높은 소비의 주력부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p107
특히 취향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되고 싶어 하는 욕구는 앞서 개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에게서 보다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비주류', '마이너', '언더' 등의 취향 이야기가 거론되는 배경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었다.

p124
요약하면, 최근 인간관계 변화의 중심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관계의 대상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자신을 잘 아는 타인(가족이나 오랜 지인)'과의 관계에 불편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극적으로 혼자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1인 체제'의 중요한 심리적 전제가 된다. 자신의 인정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활동은 철저히 자신이 주도하는 인간관계로 재편하고, 이것을 통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꼭 필요한 인정 욕구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원할 때 소통하고,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내가 맺고 싶은 관계를 중심으로 맺고, 가끔은 통째로 관계를 정리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필수적인 도구가 스마트폰이다.

p172
즉, 개인마다 시간 낭비와 효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고, 이것은 라이프 스타일 영역의 중요도와 만족도가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최구 몇 년 사이, 개인에게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려는 희망을 담은 '값진 시간(Quality Time)'이란 용어가 등당한 이유를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는 결과로, 앞으로 이 양질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p335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사람들의 사용 습관과 환경을 고려하면, 심플한 몇 가지 전망은 가능하다. 복잡하고 어려운 현상이라고 설명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생산성과 노동의 관점에서 보면 단순하다. 생산성은 급증할 것이고, 이에 따른 노동력은 덜 필요해질것이다. (중략)
얼마 전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은 사실상 다보스 포럼을 위한 일시적 표어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존재했다. 하지만 멀리 선진국을 논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이런 논쟁과는 별개로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거창한 미래'에 대한 국가들의 준비와 국민들의 태도는 현재 그 국가가 처해 있는 문제나 현실 인식을 그대로 반영한다.

깔끔하게 정리된 도표와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가볍게 읽기 좋았다.
견문이 넓지는 않으나 그간 뉴스기사를 살펴 본 덕분인지 주로 알고 있던 내용, 낯설지 않은 내용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다 읽은 지금은, 트렌드가 먼저일까 전망이 먼저일까하는 물음이 생겼다. 트렌드를 따라가며 전망한다고는 하나 전망이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책머리 내용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은 아닌 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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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레볼루션 -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
로버트 킨슬.마니 페이반 지음, 신솔잎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유튜브.
TV를 거의 보지 않는 나에겐 가끔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찾아 듣는, 잠시나마 정서적 휴식을 제공해 주는 곳.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금지시키지만, 정말 아주 가끔 타인에게 민폐끼치지 않고 외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아이템.
예능을 즐겨 보는 남편에겐 새로운 웃음거리를 찾게 해주는 새로운 통로.
우리집에서 현재 활용되고 있는 유튜브의 모습은 이렇다.
그냥 단편적으로 하나의 사이트로만 치부하던 유튜브를 다시 보게 됐다. 굳이 지금 소개하려는 이책이 아니더라도 최근 출간된 트렌드에 관한 책만 봐도 유튜브를 빼놓은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렇게 우리가, 아니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유튜브는 일상속으로 아주 깊숙이 들어와 자리를 잡은 것이다. 무엇이 이 일을 가능하게 했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유명크리에이터들을 난, 거의 모르지만 확실한건 그들을 그 자리에 설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 곳은 바로 유튜브라는 것이다.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

📍스트림펑크의 부상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계급을 소개합니다.
p27
10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 그리고 이들이 나누는 유대감이 기존의 유명 연예인과 팬들의 유대관계와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한다면 설문 결과도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유튜브에서 10대와 밀레니얼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유튜버가 친구나 가족보다 자신을 잘 이해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40퍼센트였다(두딸을 둔 아버지로서 충분히 공감한다). 그리고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삶 또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놓았다고 답한 사람은 무려 60퍼센트에 달했다.

p30
때마침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 에이전시 중 한 곳인 인터퍼블릭Interpublic에서 조금 전 TV 광고로 편성했던 2억 5,000만 달러를 유튜브로 전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 덕분에 여기 모인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게 됐다. TV시청률은 점점 하라하는 반면 유튜브는 무서운 기세로 성장해나가자, 매체들은 무언가 변화한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가올 변화를 마음에 품은 채 무대로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가장 영향력 있으며, 가장 힙한 장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슈퍼마켓으르 간 ||슈퍼우먼||
-오늘날의 경쟁은 진열대가 아니라 시간을 두고 벌어진다.
p36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우리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보는지가 급격하게 변했으며 이런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집 앞의 슈퍼마켓을 들여다보면 된다.

p45
'무료 글로벌 영상 플랫폼'이라는 유튜브의 정체성이 큰 역할을 했지만, 지금의 스트림펑크 시대가 도래한 원인을 비단 유튜브의 탄생으로 한정하는 건 무리가 있다. ||슈퍼우면||과 같은 스타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데에는 유튜브 외에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었다.
첫번째는 유튜브 초기에 내린 결정이다. 바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을 지급하자는 것이었다. (중략)
2007년, 유튜브는 혁신적인 결정을 내렸다. 인지도 있는 미디어 기업들 뿐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에게도 광고수익을 분배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다. 정해진 조회 수 또는 구독자 수에 도달한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동영상에 광고 허가를 내주는 대신 채널 트래픽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50퍼센트 이상을 가져간다.

📍너드의 힘
p62
굳이 너드란 단어를 쓴 이유는 존과 행크가 새로 정립하고자 하는 정체성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말하는 너드는 '사회성이 떨어져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니다.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떳떳하게 밝히고, 추종자가 따를 정도로 자신의 열정에 충실한 사람'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거나 내재된 불안감을 반어적 또는 냉소적인 단어로 표현하는 대신, 너드란 단어를 내세워 그들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표현했다.
2009년 존이 <브이로그브러더스>영상에서 너드란 이름표를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직도 여러 페이스북 담벼락과 텀블러Tumblr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영상에서 존은 이렇게 말한다.
"'맞아, 그 밴드의 데뷔 때 노래는 괜찮았어.' 이런 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다고.너드는 그저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언가에 푹 빠져도 되는 사람들이니까. 의자 위에서 껑충껑충 뛰고, 너무나 좋아서 참을 수 없는, 그런 거! 행크, 사람들이 누군가를 향해 '너드'라고 부를 때 보통은 '그거 좀 좋아하는구나' 정도의 의미를 담지만, 그건 너드에 대한 모욕이야. '인류의 의식이 이뤄낸 기적에 깨나 열정을 보이는구나!' 같은 말이라고."

p66
"하지만 제가 실제로 겪은 것은 달랐어요. 젊은 세대가 편협함과 자기 중심적 사고에 빠져 있다고 걱정하지만, 사실 이들은 온라인에서 깊은 유대감을 나누며 굉장히 멋지고 또 복잡한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 멤버로서 자신들이 콘텐츠의 일부가 됩니다. 모두가 코멘트와 팬픽, 그림, 열정을 나누며 폭넓은 문화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중략)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 깊고 넓은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곳이다.

p75
사람은 누구나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나의 의견이 타인에게 인정받고, 나의 경험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내 감정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 한다. 실상 우리는 그러한 세상에 살고 있다. 단지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갈등 탓에 제대로 알아채지 못할 뿐이다.
유튜브는 우리가 바라는 그 세상을 열어줬다. 자신의 집 창문을 통해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창구가 됐다.

p85
"지금보다 멋지게 변할 필요는 없어요. 나 자신의 모습을 잘 받아들이는 법만 배우면 돼요."

p103
"유튜버는 시청자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기 때문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어요. 물리적으로도 모니터 앞에 가까이 앉아 이야기하니까, 정말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기분이 들죠."

p105
Q.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유튜브에 선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게 사람들이 채널을 구독하는 이유니까요. 누군가 이미 하고 있는 걸 시작한다면, 언제까지나 그 사람의 아류로 남게 될 겁니다.

p152
제니도안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해보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며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거죠."

p160
퀼팅 인구의 마음을 사로작은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다.
"진입장벽을 낮췄기 때문이죠. 퀼트 작품은 완벽해야 한다는 엘리트주의가 좀 있거든요.하지만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완벽보다 완성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처럼 잘하지 못해도 괜찮고, 오늘 한 시간 동안 바느질을 했다면 그게 다 연습인 셈이죠. 한 시간 더 경험을 쌓은 덕분에 내일은 나아져 있을 테니까요. 제가 퀼트를 하는 이유는 완벽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어서거든요."

p168
필요로 하는 정보를 즉시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봤을 때 교육용 콘텐츠만큼은 TV보다 인터넷의 미래가 더욱 밝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크리에이터와 팬들 간에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정 관심사에 해당하는 영상을 찾을 수 없다면 댓글을 남겨 제안해볼 여지도 있다. (중략)
성공적인 유튜브 채널을 꿈꾼다면 책과 잡지 등 인쇄물로 발간되는 주제 가운데 온라인에서 아직 황금기룬 맞이라지 못햐 콘텐츠를 찾으면 된다.

p180
"기회도, 유통 플랫폼도, 소비자의 욕구도, 사람들에게 소비되는 콘텐츠의 양도 지금보다 대단했던 적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정말 굉장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기회의 홍수에는 반작용도 있다. "전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죠." -제프리 캐천버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최고경영자)
콘텐츠 창작의 자유화가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2016년에는 유튜브에서 매일 1,000명 구독자를 달성하는 크리에이터의 수가 1,000명이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청자의 소중한 관심을 얻어내기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 그래서인지 몇몇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에서 크리에이터나 뮤지션을 꿈꾸는 사람들이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미디어 산업에서 진정한 능력주의를 기대하긴 어려울지라도,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열려 있고 누구에게나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는 과거에 산업을 지배했던 게이트키퍼 중심의 모델보다는 공평하다고 본다. 과거 미디어 산업 모델에서의 성공이 지정석이었다면 이제는 선착순에 가깝다. 경기장 안의 좌석을 확보하기가 힘들긴 하지만 적어도 누구나 시도는 해볼 수 있는 구조가 됐다.

p215
유튜브 입장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오늘날 미디어 산업에서 대부분의 수익이 만들어지는 모델, 즉 유료 정액제 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 중략)
유튜브는 디지털 광고 영상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유튜브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 분야가 될 것이다. 광고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힘이다. 유튜브의 무료 콘텐츠가 사랑 받는 만큼, 사람들이 프리미엄 콘텐츠를 좋아하고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넥플릭스와 스포티파이 같우 기업들도 증명했다.

p248
소셜 네트워크와 메시징 앱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의 기여도는 어느 정도 되는지도 물었다.
"유튜브는 우리가 활용하는 콘텐츠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6년간의 뉴스 스토리는 형식, 내용 모든 면에서 사용자가 생성한 콘텐츠(UGC; user-generated conten)를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p257
미래의 뉴스 산업에서 영상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퓨리서치 센터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뉴스 소비 성향을 알아보는 조사를 했는데, 응답자 46퍼센트가 시청하는 걸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35퍼센트는 읽는 것을, 17퍼센트는 듣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많은 사람이 동영낭을 선호할 뿐 아니라 영상을 볼 때 주의 집중 시간이 늘어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곧 동영상 뉴스가 광고주에게 더욱 수익성 높은 수단이 된다는 의미이며, 뉴스 발행아들은 웹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게제하는 것보다 광고 영상을 싣는 편이 더욱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정보통신회사 시스코(Cisco)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데이터의 절반 이상이 동영상 재생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뉴스 발행인들이 기사를 작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상물을 제작할 의지만 있다면, 모바일 콘텐츠 소비의 성장은 뉴스 발행인들에게 큰 수익성을 안겨주며 가장 유리하게 작용하리라고 이해할 수 있다.

p288
하지만 대부분 유튜버는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고 진정성을 무기로 하여 팬을 형성했다. 유튜브의 주요 시청자인 밀레니얼 세대는 대부분 본질적으로 기업에 대한 신뢰가 낮다. 스폰서십이라면 보통 거래로 만들어진 거짓된 관계라고 인식하며, 특히 크리에이터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거나 강제성이 느껴지면 더 큰 반감을 느낀다.

p305
이런 상황에서 스쿠터는 기존의 슈퍼스타를 발굴해오던 방식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음반업계에 몸소 보여줬다. 새로운 음악계의 인재를 인터넷으로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집단지성의 힘으로 카메라에 어울릴 만한 아티스트를 직접 발굴해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당니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스타를 발굴한 음반사도 있었다. 근본적으로 비주얼 매체인 유튜브에서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라면 음악성과 외모를 모두 갖춘 것이나 다름없었다. 무엇보다 유튜브는 국제적인 무대다. 스타누 세계 어디에서나 등장할 수 있고, 이들의 음악은 세상 모든 곳에서 울려 퍼질 수 있다.

p311
"스트리밍 서비스는 우리의 인간적인 모습을 널리 전파하는 매체나 다름없습니다." 스쿠터의 말이다. "정보 공유의 기회이자 우리의 순수한 감점과 반응이 똑같다는 것을 이해하는 기회죠. 우리 안의 무언가를 깨우는 것들에 반응하게 됩니다. 이것이 문화의 힘이에요.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음악이 증명하고 있어요. 스트리밍은 우리가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더욱 크게 들려주는 스피커 역할을 합니다. 이제는 음악 업계도 그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강남스타일'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한결같이 말하던 곳이잖아요. 보셨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동영상이 됐어요. 어느 나라에서나 1위를 기록했습니다."

p344
유튜브는 차세대 HBO가 되고 싶은 게 아니다.차세대 MTV 자리를 노리는 것도 아니며, 차세대 타임워너라는 이름도 원치 않는다. 유튜브의 미래는 세사에 아직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그 무엇이다.

이 책에는 익숙하지 않은 크리에이터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솔직히 가수 '싸이'를 제외하고는 다 모르겠다. 그래서 어렵지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히진 않았다. 다만 확실한건 변화는 이미 시작된 지 오래됐으며, 이젠 그 변화를 넘어 진화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겐 이제는 유튜브가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영상물에 대한 통제의 대상이 아닌, 변화를 받아들이게 하는 하나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통제없이 유튜브를 시청하게 내버려둔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살아갈 세대들에게 더 많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이 유튜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듯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 라도 유튜브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변화와 진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지금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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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심플한 경제 공부, 돈 공부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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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가 '엄마'라는 단어일까 싶을 정도로 엄마에 관련된 주제로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나만 봐도 최근에 읽은 책중 하나가 《아들셋엄마의 돈되는 독서》였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 책을 읽었으니 말이다. 이책의 저자 또한 '엄마'라는 입장에서 경제공부를 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룩한 자신의 이야기를들려줌으로써 나같이 평범한 보통 엄마에게 희망의메세지를 전해준다.
제목처럼 심플한 내용으로, 군더더기 없이 정리되어 있어 읽기 편했다. 아마 집안일과 육아에 치여, 또 워킹맘이라면 더욱이 책읽기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엄마들의 입장을 잘 이해한 듯 한 저자의 배려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p30
✔결국엔 경제 공부, 돈 공부
결국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을 지키고 불리는 공부'뿐이었다. 이번에는 누가 등 떠밀어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정말 필요해서 하는, 오롯이 우리 가족의 안정된 삶을 위한 진짜 공부 말이다.
위기의 순간, 나는 언제나처럼 책을 찾았다. (중략)
경제와 투자는 비슷한 것 같지만 분명 다른 차이가 있다. 축구 선수로 비교하자면 경제 지식은 체력이고, 투자는 기술이다. (중략)
그래서 투자를 공부할 때도 기초가 되는 체력, 즉 경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중략)
돈이 어떻게 흐르며 이동하는지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먼저 경제 공부로 기초 체력을 기르고 얇은 귀를 두텁게 하자. 그후 돈 공부를 ㄴ사며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첫째, 직장인의 생명이 짧아지고 있다.
둘째, 나이가 들면 근로소득은 기대하기 어렵다.
셋째, 앞으로 돈이 들어갈 일이 많다.

p41
그러나 소심이 방심을 이긴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심하기보다는 소심하게 차근차근 공부하며 시작하는 것이 낫다.

✔완벽한 공부법
첫째, 느슨하게 공부한다.
둘째, 쪼개서 한다.
셋째, 습관으로 만든다.
넷째, 여가 생활로 대체한다.
다섯째, 자산 목표를 세우고 항상 되새긴다.

p45
부자들의 선택은 늘 명료하다. 그들은 자신만의 기준을 정한 뒤 핵심 한두 가지만 고르고 나머지는 다 버린다. 그래서 결정도 빠르고, 후회도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
나만의 기준을 정하자. 세상 모든 일의 출발은 '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스스로 필요하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그 기기준은 가급적 소비를 많이 하지 않아도 충만함을 가질 수 있는 것이면 좋다.(중략)
나만의 기준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이 4가지만 기억하자. '정리하고, 처분하고, 안 사고, 기증하기'. 내가 정한 기준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한다면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다 갖춘 셈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미니멀리즘의 여유와 일맥상통할 수도 있다.(중략)

p92
✔절제하지 말고 정제해야 한다.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걷어내면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

p96
스트레스 가득한 절약은 소비를 미루는 것일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작정 아껴 쓰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 돈을 쓰자. 즉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 덜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결단과 적은 돈으로 몇십 년 동안 돈을 모아갈 수 있는나름대로의 노하우다. (중략)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결국 내가 집중해야 하는 경험 또는 소유해야 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그리고 장긱적으로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지금 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의 모든 불행은 자기 방에 혼자 조용히 머무는 방법을 모르는 것에서 비롯된다." -블레즈 파스칼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스트레스 가득한 절약은 소비를 미루는 것일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이 굉장히 공감이 됐다. 작년말부터 '경제적 자유'라는 모토아래 그와 관련된 책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경제공부, 그리고 아낄 수 있을때까지 아껴보자는 절약을 실천 중인데..셋 중 제일 힘든것이 절약이다. 말은 절약 한다고 해도 늘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비록 단편적이긴 하나 현명한 돈쓰기 방법을 제시해준것 같아서 좋았다.

p110
✔소득⬆️, 지출⬇️, 수익률⬆️, 기간은 길게

p112
누가 좀더 빨리 시작하고 멀리까지 계획을 세우며 실천해 나갔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구체적이지 않은 계획은 실행하기 어렵다는 단순한 이론을 잊지 말도록 하자.
📍'긴 안목에서 보면, 인간은 목표로 한 것을 이룬다. 따라서 당장은 실패하더라도 목표는 높은 곳에 두는 편이 낫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Walden》

p140
✔부자들의 생각과 투자 방식
첫째, 금리를 주시한다.
둘째, 비용과 세금을 싫어한다.
셋째, 남들이 관심없을 때 시작한다.
넷째, 오래 보유한다.
다섯째,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다.
여섯째, 단순하다.

p159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

p160
인생은 길다. 꾸준히 노력해야 할 장기 레이스다. 경제 공부를 하는 이유는 인생의 레이스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체력을 기르기 위함이다. 더불어 찬스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순간, 몰입도와 자산 손실에도 이겨낼 수 있는 회복력도 키울 수 있다.
경제학을 Pick하라. 그리고 내 몸에 맞게 Fit하자. 수많은 그래프와 복잡한 용어의 경제학 원서를 모두 외울 필요는 없다. 내 삶에 필요한 경제학의 원리만 골라내고, 내 몸에 맞게 만들어보자. 경제 공부의 핵심은 수요와 공급, 가격 결정, 인플레이션, 금리와 환율, 경제 순환이다. 이렇게 5가지만으로 엄마들의 경제 공부는 완성이다!

p161
✔심플한 경제 공부 1.
▫️수요와 공급
내재가치를 파악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가격 뒤의 진실을 읽을 수 있어야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고, 저평가된 상품을 찾아낼 수 있다.

p166
▫️수요를 예측하면 투자는 성공한다.
첫째, 남들도 갖고 싶어하는 집을 사라.
둘째, 빌라보다 아파트가 낫다.
셋째, 신도시에도 등급이 있다.
넷째, 소형 오피스텔을 눈여겨보자.
다섯째, 지역 어린이집이나 학원이 문을 닫는다면, 젊은 사람들이 줄어들고 거주 연령대가 높아진다는 증거다.
여섯째, 제4자 산업혁명에 주목하자.
일곱째, 1인 가구 증가에 주목하자.
여덟째, 워라밸 기업문화에 주목하자.

p170
✔심플한 경제 공부 2.
▫️가격 생성의 메커니즘
가격 생성의 메커니즘은 매우 단순하다. 본래 모습에서 멀어질수록, 누군가의 손을 많이 거칠수록 가격은 불어난다.

p179
✔심플한 경제 공부 3.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을 뜻하는 말로, 한 나라의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소리 없는 도둑이다. 아파트 같은 실물자산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p185
✔심플한 경제 공부 4.
▫️금리와 환율
금리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빌려준 돈의 이자다.
금리를 움직이는 것은 화폐 통화량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다.

p192
✔심플한 경제 공부5.
▫️경제 순환

p199
▫️경제기사를 읽으면 좋은점
첫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경제적인 리스크를 피하고 최상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 경제를 보는 안목을 꾸준히 키워둬야 한다.
둘째,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셋째, 산업과 기업의 성장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다.
넷째,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수 있다.

p203
▫️Fast Follow가 되어라
부동산은 심리와 정책의 싸움이고, 주식은 외인과 뉴스와의 싸움이라고 했다. 개인은 정부 정책과 기관, 외인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정부와 기관, 외인보다 빠르게 정보를 얻을 소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방대한 데이터와 자금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어렵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경제 기사를 통해 이러한 흐름을 읽고 fast follow(빠르게 따라가는 자)가 되는 것이다.

p216
그래서 가장 보편적이며 오랫동안 사랑받은 스테디 상품 5가지만 골랐다. 이것들만 맹렬히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을 나만의 전략으로 삼은 셈이다. 복리, 펀드, 주식, ETF, 아파트를 뺀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렸다.

p218
✔심플한 돈 공부1.
▫️복리
빨리 시작하면 유리하다. 종잣돈의 크기가 크면 우리하다. 수익률이 높으면 유리하다.

p226
✔심플한 돈 공부2.
▫️펀드
▫️펀드를 추천하는 이유
첫째, 전문성이다.
둘째,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셋째, 시공간의 분산투자다.
넷째, 펀드로 쇼핑을 대신할 수 있다.

▫️펀드는 어떤 식으로 수익을 얻을까?
첫째, 시세 차익이다.
둘째, 주식 배당 수익이다.
셋째, 채권 이자 수익이다.
넷째, 환차 손익이다.

▫️좋은 펀드를 고르려면
첫째, 운용사의 운용 철학과 시스템이다.
둘째, 운용사의 대표 펀드 수익률을 따져보자.
셋째, 단기와 중기 수익률을 동시에 보고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자.

▫️실전 펀드 투자, 이렇게 해보자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여러 펀드에 넣어 분산하고,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해 안전 자산인 예금으로 옮긴다.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해 안전 자산인 예금으로 옮긴다. 그리고 새로운 펀드를 편입시키기를 무한 반복하는 방식이다. 소액과 3년, 그리고 적립식이 가장 좋다.
✅실전 프로세스
1단계 : 펀드 기간과 목표 수익률을 정한다.
2단계 : 펀드를 선정한다.
3단계 : 펀드에 가입한다.
4단계 : 펀드를 환매할 차례다.
5단계 : 반복한다.

p239
심플한 돈 공부 3.
▫️주식
주식의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금리와 환율에 따른 지금 수급과 기업을 실적에 따른 배당률, 그리고 미래 전망이 주된 요소다. 그러나 가장 중요햐 것은 심리다. (중략)
기술적인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해 분산투자하는 가치투자를 추천한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으려면 몇가지 종목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좋은 주식을 선정하는 법
첫째, 시장이 앞으로 확대되는 업종의 기업이다.
둘째, 독점이거나 1위 기업이다.
셋째, 배당금 지급률이 높다.
넷째, 기업인의 인성과 조직문화가 좋은 회사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신뢰가 가는 회사를 고르란 뜻이다.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할 수 없으니 대신 주식으로 사둔다는 심정으로 말이다.

p254
✔심플한 돈 공부 4.
▫️ETF
펀드처럼 소액으로 다양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고, 펀드매니저를 통하지 않고 일반 주식처럼 내가 직접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즉 주식과 펀드를 혼용한 하이브리드형이라고 보면 된다.
▫️ETF를 왜 가성비 갑이라고 할까?
첫째, 펀드에 비해 ETF 수수료가 낮다.
둘째, 거래세가 없다(국내 주식형 ETF)
셋째, 매도 후 이틀 뒤 계좌로 입금된다.
✅ETF 실전 투자, 이렇게 하면 된다.
1단계 : 투자할 ETF 3개 종목을 정한다.
2단계 : 자산 배분과 목표 수익률, 타이밍을 결정한다.
3단계 : 꾸준히 계좌를 관리한다.

p262
✔심플한 돈 공부 5.
▫️아파트
먼저 경제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실물자산 투자에는 실패했다고 본다.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수준의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이 좋은데 그 중에서도 환금성은 아파트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빌라에 비해 아파트는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 상승의 여지가 높다.

p267
소위 '돈 버는 아파트'를 정의해보자면 '지금 일반적인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과 '앞으로 자식에게 사주고 싶은 곳'이다. 즉 현재 시점에서 가장 좋은 곳과 미래에 좋아질 곳, 이렇게 2개의 지역을 함께 고려해보자.

p277
내가 집을 살 때는 부동산 완화정책 시기인 매수자 우위의 시장에서, 팔 때는 규제정책이 강화된 매도자 우위의 시장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자.

p288
그렇게 나는 평범한 오늘을 뒤로 하고 다른 내일을 꿈꿔왔다. 물론 시작은 어렵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변화를 준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방법은 있다.
우리는 긴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상황에서 때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그 모든 상황에서 결정적 판단을 할 주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다. 이 책을 동해 스스로가 알아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제목그대로 이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심플하다. 그래서 본인이 절약의 고수이거나 투자의 고수라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책은 이제 막 경제공부를 시작한 초보 엄마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는 지침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결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읽기 좋다. 이 책을 시작으로 관심가는 분야에 생기면, 더 심화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골라 읽으면 좋을것 같다.
단순하고, 소소하게 그러나 꾸준히 하는 경제공부와 돈공부. 이책이 그 시작을 같이 해줄 수 있을 것같다. 어렵지 않은 경제 공부, 그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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