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형이니까...

난 형이니까 ㅣ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5
후쿠다 이와오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어렸을때는 동생이 참 미울때가 많지요.  저희 아이들도 보면 그런것 같아요. 

저도 작은아이가 잘못하면 너그럽게 용서해주면서도 큰아이가 잘못하면 "넌 형인데... " " 넌 누나잖아" 하면서 더 혼내게 되고 

아이들 눈으로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부모님이 미울수도 있고, 또 그런 반감으로 동생이 미워질수도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난 형이니까.. 이책은 .. 동생을 둔 형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인것 같아요. 때론 귀찮고, 동생따윈 없었으면 하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동생이 없어졌다고 하니 걱정이 앞서는건 가족이기 때문이겠지요.

싫어 한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형이니까. 동생을 사랑하고 있었던 같아요.

유이치가 마지막에  쓴 일기를 보면 그 마음이 너무 잘 드러나 있는것 같아요.

유치원에 간 동생이 행방불명 되었는데 그렇게 싫어하던 동생이었는데 걱정이 되었고, 그 뒤로 화가나면 몇대씩 동생 머리를 때려주던 것을 한대만 때리고 꾹 참는다는 일기내용인데요.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왜그런걸까? 역시 형이라서 그런걸까? 하고 묻는 내용이랍니다.

형재자매가 있는 아이들이 읽는 다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