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사자 동화는 내 친구 72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는  8편의 단편 동화들이 실려있어요.

무지무지 잘 드는 커다란 가위, 도망, 학교에 간사자 , 여름 휴가 때 생긴일, 똘똘이, 깜감한 밤에 , 구부러진 새끼 손가락, 비밀...... 이렇게 말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이야기는 학교에 간 사자이야기예요.

무시무시한 이빨과 갈기를 가진 커다란 사자가 학교에 온다면 어떨까요?  너무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면서 수업을 제대로 받을수 있을까요?

학교에 가기 싫어 하는 작은 꼬마여자 아이가 어느날 학교에 가다가 길을 막고 "어흥~~ 너를 잡아 먹을테다" 하는 사자를 만났어요.  여자아이는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렸는데 사자는 학교에 데려가면 잡아먹지 않겠다고 하지요.

여자 아이는 사자와 두가지 약속을 해요. 아무도 잡아먹지 말것과 자신을 학교에 태우고 갈것.... 그래서 사자는 작은 여자아이를 등에 태우고 학교에 가게 되지요.

사자를 보고 "애완동물은 학교에 데려오지 말랬지?" 하고 말씀하시는 선생님께 여자아이는 친구라며 사자를 소개해요. 그리고 이름을 "자사" 라고 소개해요. 웃기지요 ^^  자사... (사자)

그래서 사자는 학교에서 오전 수업을 받게 되는데 잭톨이라는 남자아이가 작은 여자애를 괴롭힌다는걸 알고 사자는 그 애를 혼내주지요.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무지 무지 잘드는 커다란 가위: 어느날 부모님도 안계신집에 누군가 낯선 사람이 초인종을 눌렀다.  낯선 아저씨에게서   무엇이든지 자를수 있는 커다란 가위를 사게 된다. 자신의 저금통장을 털어서...

 편찮으신 할머니 댁에 자신을 데려가지 않은것이 화가나서 그만 그 가위로 모든것을 다 자르게 되지요. 아빠의 코트에 있는 단추도 카페트도 물고기가 사는 어항도, 그리고 문짝도... 엉망이 된 집을 보면서 그제서야 후회하는 팀에게  또다시 초인종이 울리고 이번에는 한 할머니가 무엇이나 감쪽같이 붙일수 있는 접착제를  무엇이든 자를수 있는 가위와 바꾸고 자신이 잘라 놓은 물건들을 감쪽같이 붙인답니다.

할머니의 문병을 다녀온 부모님... 말썽쟁이 팀에게 일어났던 일을 알리가 없죠.  아무일없이 집을 잘 본 팀에게 칭찬까지 해주지요.

이 밖에도 이 동화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모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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