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늘을 연 영웅들 - 이 세상 첫 이야기 3
정하섭 지음, 이억배 그림 / 창비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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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섭 선생님이 쓴글들은 하나같이 맛깔스럽고 재미있어요.  그냥 술술읽히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마치 우리 할머니와 할어버지가 손자 손녀들에게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요.

새 하늘을 연 영웅들은 우리나라의 건국신화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흔히 우리가 들었던 단군신화와 해모수, 주몽 이야기까지 ....

처음 이야기의 시작은 환인의 아들 환웅이 하늘나라에서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인간세상을 다스리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답니다.   그리고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자 환웅이 쑥과 마늘을 주고 100일 동굴에서 살라고 말하지요.  곰은 100일동안 동굴에서 쓴쑥과 매운 마늘을 먹고 견뎌 여자가 되고 호랑이는 뛰쳐나가 버리지요.  사람이 된 곰은 환웅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이분이 바로 조선을 세운 단군이지요.

단군이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아사달산에 들어가 산신이 된후  해의 신 해모수가 부여라는 나라를 세우게 되지요. 해모수는 부여를 튼튼하고 평안한 나라로 만든뒤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데 이때 해부루에게 왕위를 물려주게되지요.

해모수는 가끔 인간세상에 내려왔는데 이때 압록강의 신 하백의 딸 유화에게 마음을 빼앗겨 유화와 혼인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백은 해모수가 유화를 하늘나라에 데려가지 않을까봐 꾀를 내어 해모수와 유화를 특수하게 만든 가마에 태워 해모수가 타고온 오룡거에 묶어둡니다.  이에 화가난 해모수는 유화를 내려놓고 하늘로 가게 됩니다.  

유화는 아버지인 하백과 해모수에게 버림받고 우발수라는 곳에서 지내게 됩니다. 유화는 아버지에게 벌을 받아 말을 할수 없게 입이 흉측하게 변해버렸습니다.

부여는 해부루가 죽고 그의 아들 금와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금와왕이 사냥을 나갔다가 유화를 보게 되었고, 유화에게 해모수의 이야기를 들은 후 유화를 자신의 별궁에서 살게 합니다.

그런데 유화에게 믿을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데 바로 햇살을 받은후 아이를 갖게 되는데 유화가 열달뒤에 낳은 것은 사람이 아니라 황금빛이 나는 알이였지요.  바로 해모수가 유화에게 햇빛을 보내 자신의 아이를 잉태하게 만든것이였습니다.

 금와왕이 알을 내다 버렸지만 동물들이 알을 보호하고 결국 알은 다시 유화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얼마뒤 알에서는 늠늠한 사내아이게 태어났느데 그가 바로 고구려를 세운 주몽이였지요.

주몽이라는 이름을 활을 잘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주몽은 곧 부여를 떠나 새 졸본에 새롭고 강대한 나라 고구려를 건국하게 되지요.   주몽이 부여에서 도망치듯 나올때 부여에는 주몽의 어머니와 그의 아내가 아이를 갖고 있었는데 훗날 태어난 아이의 이름이 바로 유리지요.   유리는 주몽의 아들로 나중에 주몽의 뒤를 이어 힘세고 강건한 나라를 만들어요.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지요?   아이들이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어 버릴정도예요.

어렵기만 한 역사이야기가 옛날이야기 처럼 재미있게 써있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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