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꼬마 뱀 난 책읽기가 좋아
정은정 지음, 김영수 그림 / 비룡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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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앞에 나가 큰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자기의 생각을 발표할수 있는 어린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우리 아이들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낯을 가려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는 목소리가 개미 처럼 작아지고  움츠러 들기 일쑤랍니다.       부끄럼쟁이 꼬마 뱀에 나오는 주인공 씩씩이도 마찬가지랍니다.  

씩씩한 뱀이 되라고 지어준 꼬마 뱀의 이름은 씩씩이.. 하지만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혼자서 숨어서 놀기 좋아하는 꼬마뱀....   아무리 큰소리로 대답을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고 그저 입안에서 맴도는 소리일뿐이죠. 

그런데 어느날 숲속에 벽보가 붙었어요.  숲속 노래자랑을 개최한대요... 선물은 크고 멋진  황금나팔

씩씩이는 가수가 되는게 꿈이였어요. 그래서 노래자랑에 나가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소리가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것이였어요.    (아마 너무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불러서 그랬겠지요?) 

그러다가 개골개골 노래하는 개구리를 만나 합창대회에 나가기로 했어요. (사실  어찌어찌해서 부끄럼쟁이 꼬마뱀에게 잡힌 개구리를 협박(?) 해서  함께 나가게 된것이지만요...)

하지만 아무리 개구리가 씩씩이에게 개골개골 하고 노래를 가르쳐도 씩씩이에게서는 쉬익쉬익 소리만 나는것이아니겠어요?    노래를 가르치는 개구리도 화가나고,  아무리 연습해도 쉬익쉬익 소리만 나는 꼬마뱀도 속상하기는 마찬가지였지요.

그러다가 개구리와 씩씩이는 서로의 소리를 해치지 않고 노래하는 방법을 알게되었답니다. 개구리는 개골개골 씩씩이는 쉬익쉬익.... 서로 화음을 맞추고 노래하니  멋진 합창이 되었어요.   점점 누구의 노랫소리인지도 구별하기 힘들었지요.   그 소리는 그저 씩씩이와 개구리의 노래소리일뿐이였지요.

드디어 시작된 노래자랑대회!!   드디어 씩씩이와 개구리의 순서가 되었어요.   둘은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고, 개구리는 딸꾹질까지 하게되었어요.   하지만 곧 서로에게 용기를 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개골개골 구리구리~ 쉬익쉬익   개골개골 구리구리.... 모두들 개구리와 씩씩이의 노래소리에 몸을 흔들흔들 고개를 까딱까딱 어깨를 들썩들썩 하더니 서로 노래를 흥얼 거리게 되었어요.

그러자 숲속에는 아름다운 노래가 울려퍼졌답니다. 동물들이 제작기 내는 화음으로 ~~~

 이 이야기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꼬마뱀이 노래자랑을 통해 용기를 얻게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답니다.  개구리와 뱀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는 설정이 재미있고, 그림도 재미있고 예쁘게 그려져 있어요.  

부끄럼쟁이 꼬마뱀도 해낸 일을 우리아이들도 해낼수 있겠지요 ^^   부끄럼쟁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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