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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가 생겼어요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1
데이빗 섀논 글.그림,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평점 :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만,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수는 없지요. 인간관계를 위해서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고,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척 해야할때가 있고요. 어른들 세계에서는 특히 더 심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른들만 그럴까요? 물론 아이들도 그렇겠지요. 누군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눈치를 보기도 하고 이런일을 했을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며 전전긍긍하기도 하지요.
아욱콩을 좋아하는 카밀라는 친구들이 모두 아욱콩을 싫어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체면을 걸듯 아욱콩이 싫다고 말하며 아욱콩을 먹지 않지요. 그런 카밀라에게 어느날 찾아온 희귀한 병.... 바로 온몸에 줄무늬가 생기는 줄무늬 병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용한 의사들도, 과학자들도, 점쟁이들도 그 어느 누구도 카밀라의 병을 고치지 못하지요. 카밀라의 증상은 더욱 심해져만 갑니다.
자신을 좋아했던 친구들도 이젠 카밀라를 좋아하지 않게 되지요. 그런데 그런 카밀라에게 평범해 보이는 한 할머니가 찾아와 병을 고쳐보겠다고 하지요. 할머니는 커다른 가방에서 아욱콩을 한줌 꺼내 카밀라에게 먹어 보라고 하지만 카밀라는 친구들도 먹지 않는 아욱콩을 먹겠다는 말을 할수가 없었지요.
물론 마음속으로는 아욱콩이 먹고싶었지만요. 아욱콩을 먹지 않겠다는 카밀라의 말에 할머니는 할수 없다는듯이 되돌아 가려고 합닌다.
카밀라는 생각하지요... 지금의 내 모습보다 아욱콩을 먹는다고 놀림받는것이 덜하면 덜했지 더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입니다. 결국 카밀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욱콩 한움큼을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이지요? 아무도 고치지 못했던 카밀라의 줄무늬 병이 깨끗하게 낫게 된것이였습니다. 그 뒤로 카밀라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아욱콩을 맛있게 먹게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
카밀라가 줄무늬 병에 걸린후 느낀점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내가 좋아하는일을 당당하게 할수 있는 자신감 아니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