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 최고 동화는 내 친구 10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지은 지은이는 오래전부터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만 등장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이 책에는 나쁜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맘씨 좋은 선생님과 밝고 명랑하고 유쾌한 아이들이 등장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부모님이 등장을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 가끔 학교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린 적이 있답니다.  물론 그때마다 엄마한테 금새 들켜 학교에 갔지만요.   그리고 진짜로 심하게 열이나고, 아플때는 정말 학교에 가기 싫었답니다.  그래도 엄마는 학교로 보냈지만요.....  

누구나  어린시절에 학교에 안가고 놀고 싶었던 적이 있지 않나요?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아무리 아파도 학교에 가고 싶어 한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무리 아파도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어떨까요?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학교생활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우리 선생님 최고" 라는 책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즐거웠습니다.   책의 내용 중간 중간에  선생님과 아이들의 말못한 고통과 외로움이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우울하지는 않답니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아이들의 별명과 선생님의 별명이 등장을 하지요.   선생님의 별명은 신바람 똥싸개인데  화가나면 "에잇, 똥싸개야 "하고 크게 호통을 치기도 하지만 선생님은 5연발 방귀를 뿡뿡 뀌기도 하지요.  언제나 아이들에게 싱글벙글 웃어주며 아이들 편이 되어 주는 선생님과 너무 잘 어울리는 별명이지요.

또 따따부따, 삶은 호박, 딱부리, 오리, 굼벵이, 돼지, 개구리, 밥풀눈, 촐랑공주, 새침떼기,갈비씨, 마귀할멈, 전봇대, 떡보, 수다쟁이 할멈, 깐돌이등 재미있는 아이들의 별명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제일 재미있는 별명이 풍신이랍니다.. 한 아이가 풍진(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홍역과 비슷한 발진이 생기는 급성 전염병  )을 풍신이라고 잘못 말해 얻게된 별명이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위해 훈장을 준비하지요.   

"다쿠보 신키치 씨에게 1급 바보 훈장을 드립니다. 당신은 5연발 방귀를 발명하여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다들 학교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입니다.  

훈장의 재료는 다름아닌 술병뚜껑이지요.. (아이들은 술병뚜껑을 모으기 위해 아버지의 술심부름을 하기도 하고 술취한 아저씨의 주정을 들어주기도 하고.... 어렵게 술병뚜껑을 모은답니다. )

아이들은 이곳 4학년 3반 교실에서 친구들과의 우정을 배우고,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을 배우며 자라지요.

어린이가 어린게 싫다고 생각할때는 슬플때래요... ^^

신바람선생님 같은 분만 계시다면 우리아이들도 아파도 학교에 가겠다고 우기는 사태가 발생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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