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 마리를 삼킨 데서 시작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풀어나가는 작가가 있으니 그런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주려는 엄마가 있고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다음엔 뭘 꿀꺽 삼키나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있다. 주된 이야기외에 주위에서 수근수근대는 동물들이 한 마리씩 할머니 뱃속으로 들어간다. 아이들은 개, 고양이 심지어 암소, 말을 삼켜도 어떻게?라고 묻지 않는다. 참 신기한 일이다. 다 읽어주려면 다소 산만해서 아직 어린 아이들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그리 자주 찾는 책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