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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영어는 가짜영어다
문단열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영어란 참 힘든 언어다. 특별히 어려워서라기보다 그동안 접한 시간에 비해 너무도 제자리 걸음이라서 그런 생각이 든다. 14살부터 시작한 영어가 10년이 넘도록 늘지 않으니. 학교시험 100점도 받아보았는데 여전히 영어에 자신이 없다. 그 어려운 말의 문법책을 열심히 외웠던 시간들. 작가는 시험용 영어를 버리라 한다. 문법이 아닌 문법책을 버리라 한다. 소리, 상황과 활용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좀 더 자세한 예가 나와 있으면 좋을텐데 각 단원이 다소 짧아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 책의 목적은 충분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독자의 시간을 낭비시키지 않고 당장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간단히 말해주고 있다. 조용한 곳에 마음잡고 앉아서 읽지 않아도 될 정도로 쉽게 쉽게 씌여있다.
마지막 나만의 영어공책을 만들라는 말이 너무도 와닿아 당장 실천하고 있다. 이번만큼은 실패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영어공부하기 전에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시간 많이 들이지 않고 중요한 점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