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아저씨 민들레 그림책 5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0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면서 중요시 여기는 단어가 측은지심입니다. 자신만 알고 남의 아픔에 무관심하고 남을 이기고자 사는 법을 가르치는 세상에서 항상 마음에 남겨두어야할 단어라 생각이 듭니다.

천재시인 이상의 동화 황소와 도깨비라는 동화를 읽은 뒤 바로 이 동화를 읽으면 좋습니다. 황소와 도깨비에서 나오는 황소가 마치 이 황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돌쇠가 도깨비를 불쌍히 여겨 살려주었듯 황소도 그 주인을 닮아 새앙쥐를 살려줄 것 같은 생각이 들기에 이 두 책을 연달아 읽어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내용도, 그림도, 단어도 감동이 느껴집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색이 다소 어두울지도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는 밝은 색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내용이 너무도 따뜻하기에 어린아이와 같이 읽어도 무리는 없을 듯 싶습니다. 달빛 아래 겨울이 절절이 느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