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누가 난지 알 수 있어요?
칼라 쿠스킨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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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아체능단에 다니는 아이의 공개수업에 갔습니다. 모두 똑같은 체육복을 입고 있는 고만고만한 아이들 가운데 내 아이를 찾는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게다가 스케이트를 타느라 얼음판에 간 이후로는 거의 누가 내 아이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이 생각나더군요. 겨우 뒤늦게 입학한 탓에 가장 서툰 아이를 찾느라 눈을 크게 뜨고 목을 길게 빼고 지켜보니 보이는 듯 합니다. 겨우 찾았나싶으면 또 시야에서 사라져 여러 아이들 가운데 숨바꼭질을 합니다.

책에 나오는 엄마는 아이가 무엇으로 변해도 쪽집게처럼 찾아내는데 저는 변신도 안하고 그저 무리속에 있는 상황인데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가끔씩 이 엄마는 많은 무리속에서 아이를 놓치기도 합니다. 놀이터에서도. 하지만 결국은 끝까지끝까지 찾아냅니다. 재미있는 책이긴 하지만 몇 번 읽으면 아이가 그림을 너무 쉽게 찾아내 좀 싱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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