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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수와 신선 ㅣ 세계의 민화 2
위기철 지음 / 국민서관 / 1992년 5월
평점 :
절판
중국의 민화로 장터풍경이 나옵니다. 비싸게 배를 팔고 돈을 많이 번 배장수가 배고픈 할아버지에게 베풀지 않아서 오히려 가지고 있던 배를 다 잃어버리게 된 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착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마음을 가르쳐주지만 아이에게 이 내용이 다 맞다고 이야기해주기엔 조금 망설여집니다. 배가 고프고 돈이 없다고 남의 것을 무조건 그냥 달라고 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어떻게 비추어질지...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기위해 손길을 뻗을 때 우리자신도 충족된다고 합니다. 점점 각박해지고 남의 어려움에 무관심해지는 요즘 한번쯤 아이에게 읽어줄 만한 책입니다. 요술같은 이야기가 나와 흥미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