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치지 않으면 아이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
히라이 노부요시 지음, 최윤희 옮김 / 투영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1919년이란 낯설다면 낯선 연도에 태어난 저자. 8명의 손자, 손녀가 있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 자식들이 있었겠지요. 연년생을 키우면서 매일매일 목소리만 커지고 야단치고 화를 내는 강도가 저점 세어질 무렵 이 책을 봅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이야기를 하면 이제 말이 막 통하는아이들은 어느 정도 대화가 됩니다. 아직 말을 잘 못하는 아이도 분위기로 파악합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아이들과 같이 길길이 뛰고 어떤 때는 같이 울고.

너무도 인자한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 마음에 콕콕 와 닿습니다. 아이의 얼마나 많은 싹을 잘라버렸을까 반성도 됩니다. 얼떨껼에 부모가 되었지만 뒤늦게나마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도중 정말 좋은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든 분들은 한 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일이 오면 또 아이들에게 많은 자유를 빼앗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보다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픈 마음이 들도록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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