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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났어요 어떡하면 좋죠? - 두배로 좋은 어린이 창작동화 7
반 잉그리드 글, 디어터 슈베르트 그림, 최성효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커다란 곰 보보는 꽃을 좋아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꽃들이 다 시들어 물을 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양동이에 구멍이 나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곰의 표정이 내용에 따라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꽃들에게 물을 주기 위해 구멍난 양동이를 고치려고 하는데 엉뚱하게 해결이 되어버립니다. 그림 분위기를 보면 정말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데... 시든 꽃을 너무도 안타깝게 여기던 곰이 친구에게 꽃을 한아름 꺾어 꽃다발을 만들어 준다는 마지막 내용은 정말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구멍난 양동이가 여러가지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한 건지, 내용의 흐름도 영 이상합니다. 구멍난 양동이를 이런 저런 방법으로 메꾸어 결국 곰 보보가 물을 떠서 꽃들에게 주었다는 내용이었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습니다. 제목이랑 내용도 안어울리고 내용 자체도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