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야기 - 찔레꽃 울타리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이연향 옮김 / 마루벌 / 199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겨울이 오기전 다가올 겨울을 위해 본 책. 아이들은 아직 계절이 바뀌는 걸 어렴풋이 알 뿐입니다. 그나마도 엄마의 짐작일 뿐. 요즘처럼 4계절을 무디게 보내는 아이들에게 계절을 알게 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어른들조차 제철 과일과 채소가 뭔지 잊었으니까요. 그림이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합니다. 찔레꽃마을 들쥐들이 다가올 겨울을 위해 식량준비를 잔뜩해놓은 그림을 한참 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 풍요롭게 준비를 해놓았군요. 제 마음이 다 겨울을 넉넉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이 온 풍경에 조그맣게 반짝이는 불빛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3살, 4살된 아이들에게 글씨가 좀 많은 편이라 별로였는데 볼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벽에 베개를 대고 기대어 무릎에 이불을 덮고 아이들과 그림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줄거리야 어떻든 그림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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