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그림책은 내 친구 2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이 35개월, 딸이 18개월이었을 때 줄거리를 보고 구입한 책입니다. 둘이 많이 싸워서요. 일방적으로 딸이 당할 나이였지요.크면 책에서처럼 그런 오빠와 동생이 될 것 같더군요. 특히 밤에 오빠는 곤히 잠들고 동생은 말똥말똥 깨어있는 건 지금도 비슷하구요. 유아들 책으로서는 그림이 다소 특이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에 따라 다른 표정이 아주 실감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마치 사진같네요. 특히 오빠가 터널 속으로 들어간 뒤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동생 표정은 정말 불안해 위로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터널을 통과하는 그림과 온갖 형상의 모습이 숨겨져 있는 나무, 돌로 변한 오빠를 와락 껴안는 동생과 서서히 돌이 오빠로 변하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목소리로만 나와있는 엄마의 처리는 참 재치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글을 모르니까 제목을 가르쳐주어도 자기 나름대로 책 제목을 만듭니다. 이 책은 '무서운 책'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 아이들에게 읽어주고나니 좀 이른 느낌이 들고 다소 그림들이 섬뜩한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몇 번 읽어주고 나니까 내용과 그림에 익숙해져서 편한 그림책이 되었답니다.

큰 아이는 조금 맘에 안들면 '돌로 변해라 얍!'하기도 한답니다. 작은 아이는 오빠와 동생이 나온다는 사실이 익숙한 듯 자주 들고 와서 읽어 달라고 하고 내용보다는 그림에 열중하는 것 같습니다. 은연중에 동생과의 우애라는 측면이 마음에 새겨지길 바라는 건 엄마의 바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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