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열정 - 칼 바르트 신학 해설
에버하르트 부쉬 지음, 박성규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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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열정 : 칼 바르트 신학 해설 >
저자 : 에버하르트 부쉬

0. 들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신학을 공부하면 반드시 만나는 이름 중 하나가 바르트인 것은 확실하다. 물론 그와 반대하는 이들도 있고 따르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의 영향력은 현대 신학에 지대하다. 그런데 언급은 많이 되었지만 실제로 그에 대한 입문서는 생각보다 적은 것이 현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새물결플러스에서 국제적으로 칼 바르트 신학 입문서로 가장 저명한 책을 번역해서 낸 것은 많은 신학생들에게 큰 유익이 될 것이다. 특별히 이 책의 저자 에버하르트 부쉬는 바르트 생전에 그의 조교였었고 바르트 평전(칼 바르트, 복있는사람 역간)을 낸 바르트 전문가이다. 그렇기에 더 믿고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그리고 사실 바르트 관련 책을 보면 원서 중 Die grosse Leidenschaft(위대한 열정)를 많이 봤는데 이제야 번역이 되니 참 반갑다.

1. 책에 대하여
책은 기본적으로 바르트의 평전이 아니다. 책 표지에서 잘 설명하듯이 이 책은 바르트 "신학"에 대한 입문이다. 물론 삶도 어느 정도는 나왔지만 이번 책은 바르트의 신학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책의 구성은 1부는 바르트의 생애와 사상을 간략히 나누고 2부에서는 바르트 신학의 주제와 통찰들을 논한다. 1부는 서론으로 보면 될 것 같고 2부에서 더 자세하게 바르트 신학을 소개한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1부는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 평가를 지목하고 그의 신학이 송영의 신학이었다는 것을 말하면서 시대의 아들로서 바르트를 소개한다. 그리고 그의 주장 중 몇 가지를 논하고 대표 저서인 교회 교회학을 서론적으로 소개한다. 1부는 그냥 서론으로 봐서 지나치기에는 바르트가 오늘날까지 끼치는 영향과 그의 대표적인 사상들을 소개하는 부분이기에 바르트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나 익숙한 사람도 한번 천천히 읽는 것을 권해본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바르트 신학의 주제 및 통찰들을 나눈다. 여기서는 계시론, 하나님 인식론, 이스라엘, 기독론, 삼위일체론, 예정론, 종교, 윤리학, 창조론, 죄론, 칭의론, 성령론, 교회론, 시간, 종말론을 다룬다. 이 부분은 나름 묵직하게 기술되었고 1차 문헌들이 주로 인용되기에 바르트 신학 자체를 정교하게 맛볼 수 있다.

2. 권하면서
바르트 바르트. 제발 말만 하지말고 좀 읽고 우리가 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바르트에 대한 공부를 하기 전에 바르트를 잘 소개할 수 있는 1-2권의 입문서는 우리의 독서 여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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