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비유가 한 아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두 아들들이 잃어버린 것이고 사실 주인공은 아버지였다는 것을 많이들 놓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그저 이 이야기를 무조건적으로 용서하시는 사랑의 이야기로만 보는데 실상 이 이야기에는 무조건적 사랑과 함께 그 사랑을 위해서 헌신한 예수님의 맏형되심과 목숨과 같은 땅, 재산을 나누기까지 헌신(낭비)한 아버지가 등장한다. 이러한 전체적 그림은 우리로 하여금 십자가를 더 풍성하게 이해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