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케빈 랠런드 지음, 김준홍 옮김 / 동아시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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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역시 문화의 산물이다❞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

: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케빈 랠런드 저 | 김준홍 옮김 | 동아시아 


한줄평 : <종의 기원> 생각보다 낭만적입니다(?)



어쩌면 마음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이 책은 천천히 풀어냅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마음이나 문화를 차갑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의 언어로 마음이나 문화의 신비를 담아냅니다. 사실 다윈의 <종의 기원>도 그저 과학적 맥락이 아닌 사회, 종교, 문화적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과학의 언어가 굳이 차가울 필요는 없겠죠?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은 인간의 마음, 문화를 여러 과학적 이론을 가지고 설명하려고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들의 실수도 정직하게 기록하고 그럼에도 포착한 사회, 문화의 밑그림을 제안합니다.


이 책을 덮으니 한 생각이 듭니다.

_ 과학, 생각보다 더 인간적이다.




📖

“이 책은 인간 문화의 얼기설기 얽힌 강 둔덕의 기원과 인간 마음의 동물적 뿌리에 탐구한다(15).” 


“우리의 큰 뇌 덕분에, 우리는 팔, 다리, 손, 발을 정확하게 통제할 뿐만 아니라 입, 혀, 성대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종이 말하고 노래 부르는 데 능숙하도록 돕는다(374).”


“인간의 문화적 능력은 고립된 채로 진화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언어, 가르침, 지능, 조망 수용, 계산 능력, 협력적 성향, 도구 사용, 기억, 환경의 통제와 같은 인지와 행동의 핵심적인 측면들과 복잡하게 공진화하며 형성되었다. 문화의 진화를 이해하고자 분투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마음, 언어, 지능의 기원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노력에 대한 뜻밖의 행운이었다(408-409).”




출판사 책 소개 📚

문화는 우리를 나머지 자연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거대한 장벽처럼 보인다. 과학은 결코 문화의 영역을 설명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며, 마음은 진화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해 보인다. 푸른머리되새의 노랫소리와 푸치니의 아리아, 침팬지의 개미 사냥과 고급 레스토랑, 동물들의 셋까지 셈하는 능력과 뉴턴의 미분방정식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가로놓여 있는 듯하며, 이 모든 것을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결코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의 답은 다르다. 저자에 따르면, 마음과 문화는 서로를 서로에게 적합한 형태로 빚어내는 공진화의 산물이다. 그는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모방에 대한 자연선택이 어떻게 영장류 계통에서 더욱 정교한 뇌와 지능의 발달을 추동하고, 이러한 뇌와 지능을 통해 가르침과 언어의 진화를 이끌어 냈는지를 설명한다. 


나아가 모든 것이 어떻게 서로 되먹임 작용을 일으키며 누적적 문화를 만들어 냈는지, 그리고 과정에서 어떻게 사회적으로 학습하고 협력하며 혁신하는 우리의 마음이 빚어졌는지를 밝힌다. 책은 지능, 언어, 도덕, 예술을 포함하는 인간의 마음과 문화에 대한 다윈의 200 묵은 수수께끼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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