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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수업 - 인류의 성장 열망이 이끌어낸 열 가지 핵심 주제
안나 카타리나 샤프너 지음, 윤희기 옮김 / 디플롯 / 2022년 7월
평점 :
『자기계발 수업』
: 인류의 성장 열망이 이끌어낸 열 가지 핵심 주제
안나 카타리나 샤프너 저, 윤희기 옮김
#디플롯 #서평단 #협찬도서
📝
❝자기계발서 싫어하는 사람에게,
자기계발 권하는 매력적인 가이드북❞
1. 자기계발(서) 싫어합니다만?
<긍정의 힘>, <스크릿> 그리고 <7막7장> 같은 자기계발서를 싫어한다. 아니, 싫어하고 싶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작년에 <요즘 애들>이라는 책을 통해 좀 더 타당한 근거를 가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흑역사 같은 과거가 떠오른다. 사실 자기계발서의 전도사로…. 살았던 이력이 있기에 자기계발서에 대한 사람들의 논쟁?이 생기면 부끄러움에 할 말이 사라진다. 뭔가 다독을 하면서 자기계발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기에 비판해야 하지만? 또한 동시에 그런 주제에 얼마나 매력적이고 열정적인지를 알기에 비판과 찔림 사이에서 방황했네요 🫣
그러다가 만난 <자기계발 수업>이란 책,
여러분 진지하게 이 책 좋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고,
자기계발서 장르 자체를
꺼려하는 사람에게도 권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책일 것 같네요 😎
2. 자기계발(서)은 인류의 지혜다?
이 책의 저자 안나 카타리나 샤프너는 침착하게 자기계발서 열풍에 대한 분석을 합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는지를 설명하다가 이것이 비단 오늘날의 현상만이 아니라고 하면서 갑자기 과거(고대 역사까지?!)로 이야기를 연결합니다. 스토아 철학부터 노자의 사상에는 부인할 수 없는 “자기계발”적 메시지가 있습니다. 자기를 부단히 훈련하고 억제시키는 삶은 동서양을 떠나 고대의 지혜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기에 저자는 자기 계발서의 인기는 고대부터 있었다(?)고 당차게 주장하면서도 오늘날 과도한 긍정의 심리학 계열의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을 균형있게 던집니다.
결말까지 읽었을 때 저자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서는 비슷한 부분과 대립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3. 결국, 삶을 사랑하는 태도인가?
이 책은 “자기계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저같이 선입견 있는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가 결국에는 철학, 인문학 이야기를 전합니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사람들의 열기도 그 안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발전, 성숙을 바라는 마음이 있고 다만 그것이 과도하게 악용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그러니 좀 더 우리의 삶을 사랑할 필요가 있다는 것.
물론 그러면서도 과도한 자아도취적 생각에는 브레이크가 나와 남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나름 친절하지만 팩트로 설명해줍니다.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이든, 열광하는 사람이든 결국 지금의 상태에서 더 나아가려고 하는 것이니깐요? ^^ 🙋🏻♂️
추신 : 제목에 낚여서 걱정하면서 시작한 책인데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추신 2 : “그뭄”이라는 독서플랫폼 베타버전에서 독서모임 비슷하게 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