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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피싱
나오미 크리처 지음, 신해경 옮김 / 허블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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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 모두를 정말 잘 알아.
너무너무 잘.
그리고 가끔은…
가끔은 나도 누가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
_ AI, 체셔캣
🏷 “캣피싱” : 온라인상에서 자아를 꾸며 드러내는 행위
소설 “캣피싱”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청소년 성장 소설이 AI, 스토킹, 온라인 친구와 이어지면 얼마나 매력적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소설에서 사용되는 어휘와 배경은 모두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용되고 있고 그렇기에 등장인물도 온라인을 기반으로 관계를 쌓고 위기를 해결하게 됩니다. 소설을 쭉 읽게되면 스릴러적인 요소도 등장하고 AI가 몰래 돕기에 자꾸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소설에서는 십대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서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하고 어른들이 가르쳐줄만한 “운전” 같은 것도 서로에게서 배우게 됩니다. 물론 그 뒤에는 AI 친구도 있고요🤖
스토커이자 방화범으로 소개되는 아버지의 추적이 이야기를 자꾸 위기로 만들고 점차 드러나는 어른들의 진짜 모습에 경악? 또는 충격에 빠집니다. 마지막에 희망이 되는 것은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들과 숨겨진 친구 AI입니다. 뭔가 기성세대가 요즘 세대의 관계 방식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부분을 소설은 거꾸로 믿을만한 관계로 풀어내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것 같네요 👥
위기를 이겨내는 십대 이야기는 문학에 자주 등장합니다. 이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비인간 친구까지 만나면서 위기를 통한 성장, 생존이 나오기까지 했네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와 그 안의 인물들(ㅋㅋ AI 친구라니)과 친해질 수 있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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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성장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이 소설은 취저입니다(확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