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사회 -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되는가
강수돌 지음 / 갈라파고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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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전작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 되는가를 보완하여 재발간 책이다. 기존 저자의 책을 읽어왔던 독자들에게는 반복되는 내용일 수 있지만 반복적이더라도 저자의 가치관을 확인시켜주기위해 저자의 삶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만큼 설득력있는 소재는 없을 것이다. 태어나서 부터 죽을때까지 경쟁을 강요받게 되버린 원인으로 저자는 세계화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의 확산을 지적하고 있다. 세계화가 대두되던 90년대 초반부터 세계화의 위험성에대해 주목한 저자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것에 박수를 보내지만 경고가 현실이 되버린 점은 서글픈 현실이다. 사회양극화와 각종 사회갈등을 말하면서도 어떠한 진보적 접근마저 터부시되온 한국사회에 생태주의도 하나의 대안으로 잡리잡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책이다. 교육,노동,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저자가 추구하는 연대와 상생의 정신이 우리사회가 겪는 정신적 고통의 해결이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우석훈의 경우처럼 계량적 연구가 뒷받침 되지 않은점은 취지에는 동의하더라도 실현가능성에서는 아쉬움을 남겨준다. 경쟁에 낙오한 사람들에게는 위안을 삶의 터전에서경쟁중인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좌표를 제시해주는 값진 책이다. 마이클 포터의 식어가는 인기만큼이나 가치가 발견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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