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몰락 - 보수 시대의 종언과 새로운 권력의 탄생
박성민 지음, 강양구 인터뷰 / 민음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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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반한나라당 정서의 실체가 일종의 '패션'이라고 했어요. 유행은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지금 반한나라당 정서에 기대서 야권이 이득을 보고 있기는 합니다만, 과연 이것이 2012년 대선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있는 대안 세력이 없는 상황에서는요.-47쪽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라 생각이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법을 알지 못한다는 거예요. 사람마다 존재 조건이 다르고 또 세계관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니 강 기자와 제가 생각이 다른 것처럼 저마다 다 생각이 다른 거예요.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이 생길 테지요. 이런 갈등은 당연한 겁니다. -99쪽

사실 51 퍼센트를 확보하면 모든 것을 장악하는 방식은 정치보다는 시장,엄밀히 말하면 '주주 자본주의' 원리에 더 부합해요. 기업에서는 51퍼센트의 주식을 가지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합니다. CEO 출신이 정치에서 실패하는 이유 중에 그런 문화 차이도 있을 거예요. 그들은 결론을 내리는 과정을 못 견뎌합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이 바로 '정치'예요. -101쪽

대통령,국회의원 같은 선출 권력이 제 구실을 못 하면서 사실상 대한민국은 관료들이 지배해요. 미국에서 로비스트는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관료를 상대로 로비를 해요. 대형 로펌들이 거생의 연봉을 주고 전직 국회의원을 데려갈까요? 전직 관료를 데려갈까요? 바로 진직 관료에요.-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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