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처럼 국민들이 장시간 동안 열심히 일하는 부지런한 나라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게으름 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도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이 하나둘에 그치지 않고 아주 많다면, 이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정부와 사회의 책임일 것이다. 부자와 대기업에 그만큼 혜택을 주었는데도 일자리 찾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언제 잃을지 몰라 불안한 사람들이 많다면, 이제 그러한 경제는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1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