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호 기자 X파일 - 진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이상호 지음 / 동아시아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글의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저자가 MBC 후배들에게 남기는 글의 성격이 강한 책이다. 삼성에 관한 보도과정에서 받은 상처들이 주진우 기자의 책에서는 다소 밝게 표현 되었다면, 이상호 기자의 책에서는 우울하게 표현되었다. 시사저널의 경우 함께 하는 싸움이었다면, MBC 의 경우는 이상호 기자 홀로 하는 싸움이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MBC에 대한 이상호 기자의 내부 고발인 것 같기도 하다. 출세의 수단으로써 진보의 탈을 쓴 많은 인간 군상에 대한 부드러운 고발로 느껴진다. 이른바 진보적 언론에 대한 신뢰도 부질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책이다. 삼성 X-FILE 사건이후 이상호 기자가 갖게된 정신적 아픔에대한 치료 과정에 나온 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