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없는 경제학 - 인물.철학.열정이 만든 금융의 역사
차현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를 비롯한 한국은행 출신자들의 글을 읽다보면 해박한 지식과 화폐금융사에 대한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이책도 그러한 특징을 가지고 많은 알지 못했던 한국은행 초창기의 역사, 미국금융계의 비하인드 스로리에 대해 알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다. 한국은행 내부의 시각인지 몰라도 미국 연준과 그 주변 스토리에대해 많은 지면이 할애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소 일부의 부분에서는 저자의 관점이 담긴 소재라기 보다는 다른 금융사 서적을 발췌한 듯한 흐름상 무관한 무미 건조한 내용 때문에 이책이 저자의 다른 용도로 작성된 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책을 읽으면서 받았다. 저자가 업무상 작성한 연수 보고서 혹은 다른 용도의 보고서들에 몇몇 부분들이 더해져 이 책이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솔직하게 든다. 저자의 직업상 교수또는 기자와 같은 강한 저자의 관점 혹은 주관을 드러내는데는 실패한듯 하다. 다른 금융사 서적과 차별화 되는 저자의 관점이 없고 그저 중립적 입장이라 밝힌 점이 그럼 이책은 왜 썼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드물게 만날 수 있는 한국은행 출신의 글이지만 한국은행원들의 자부심과 그들의 문제점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