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성과주의 리포트
조 시게유키 지음, 윤정원 옮김 / 들녘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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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형의 "그대,스스로를 고용하라"에 비해서는 비판적 시각이 강조된 인사,화이트칼라 노동관련 비평서이다. 제도의 이식과 함께 문화가 같이 바뀌지 않는다면 성과주의도 효과를 발휘할수 없다는 점은 구본형과 같은 조직문화 변화론자들과 궤를 같이 할수 있다고 할수 있지만, 연공서열제도 와 성과주의연봉제도 둘중 어느하나에 치우치지 않으려한 저자의 객관적 자세가 상당히 재미있다. 일본 기업문화에서 연봉제에대한 거부감이 있다는것과 반면 호봉제에대한 반감또한 상당하다는 것이 이 책의 저변에 흐르는 일본사회의 단면을 읽는 재미가 느껴진다. 인사 실무 담당자로서 느끼는 기존 호봉제의 단점과 연봉제의 냉철한 장단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건설적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의지에 비해 너무 조심 스럽운 개혁을 촉구 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성과주의 연봉제 도입의 배경과 현황이 르포형식으로 재밌게 읽어볼만한 책이다. 자본론보다도 이런책이 이시대의 화이트칼라 노동을 말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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