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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 구운몽 ㅣ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중에 대학에서 배우면서 알게 되었지만,
광장은 <분단이후 한국 소설 1위> 즉, 최고로 꼽히는 작품이다.
난 고3때 이 책과 오래도록 벗하며
구절 구절을 공책에 옮겨 적었었다.
그리고 공감했던 구절들은 그대로 내 삶의 순간들과 '같음'으로 '만났다'.
지금까지 난 광장을 5번 읽었다. 그 중 두 번은 페이퍼를 쓰기 위함이었지만,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난 이 책을 '어느' 때마다 집어들었고,
그리고.. 앞으로도 집어들게 될 것 같다..
난 <상실의 시대>도 참 진하게 읽었다. 두 번을...
그런데 이 책은 다시 펼쳐들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둘 다 '젊은이의 소설'이다.
읽다보면 난 이명준과 일체가 된다.
그리고... 작가의 한 마디, 한 마디와 함께 숨쉰다.
두 번 읽을 책들이 참 많다.
그치만 평생 읽어야 할, 혹은 평생 읽을만한 책들도 있다.
내가 이 책을 언제 떠나보내게 될지 모르겠다.
아직 젊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