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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초상 - 무라카미 하루키 재즈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와다 마코토 그림,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난 그가 좋다.
'작가'로서. 그런데 그보다
'함께 사는 남자'로서 더욱.
여러사람의 번역을 거쳐 다가오는 그의 모습들은
일관된 무언가가 있다.
아주 끌어당기는. 매력이 그의 글에서 살아 있다.
<어둠의 저편>이 싫었던 이유는. 번역탓이라고 할 수 있나?
- 덧붙이자면, C.S. 루이스의 글은 누가 번역했든, 원서로 읽든. '같다'. 이것은 번역의 탁월함보단, 전해지기 쉬운 작가만의 확연한 색채인 듯. 그렇다면 난 그(하루키)의 작품을 모두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이미 내렸던-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하여간,
그의 글을 읽노라면.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함께 사는 여자 - 그러니까 그의 wife -
가 부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