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실성이 많이 결여된 소설엔 그다지 취미가 없다.
이 완벽한 픽션의 소설은,
뻥이 뻥이 아닌 것 같게 만들어버리면서 사람을 빨아들인다.
유려한 문체도 읽는 내내 사람을 감탄하게 만든다.
한문장 한문장을 건성으로 넘길 수 없다.
감탄을 연발하면서
동시에 그 세계에 침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