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는 지식교양서
보헤미안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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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이 책의 저자는 보헤미안이다. 보헤미안은 그의 온라인 필명. 월평균 방문자 15만명에 육박하는 시사,인문,경제 부문 네이버 파워블로거이다. 경제신문 때문에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지적 우월감을 드러내는 일부 전문가들에게 대한 반발감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그는 점차 시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는 시사, 경제, 책,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포스팅하고 있다.

    이 책은 3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장 경제, 2장 시사, 3장 역사. 경제 파트에서는 말그대로 경제에 대한 꼭지들을 담았다. 이자, 채권, 종교인 과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싸움, GDP, GNP 등과 같이 기본 이론들이 등장한다. 경제를 잘 모르는 일반 독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매우 쉽게 풀어놓았다. 2장 시사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 현상들에 대한 보헤미안의 생각을 담았다. 입양특레법, 알비노, IS, 픽업아티스트, 성형수술 등이 등장한다. 마지막장인 역사에는 뮤지컬, 영화, 미드 등을 인용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나간다.

   그의 생각은 명확하다. 비판할 부분은 확실히 비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서문을 통해 비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한다. "누군가 저의 글을 지나치게 편향적인 글이라고 깎아 내립니다. 하지만 편향적이라는 것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입니다. 오히려 확실한 색깔이자 개성이 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이다. 이 세상에 중립적인 사람이 어디 있는가. 좋고 싫음은 모두에게 있다. 이를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그의 말이 와닿았다.

 

   가장 공감할 수 있는 파트는 시사 편에 실린 <성형수술을 권하는 나라>였다. 성형수술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성형수술에 대한 광고, 후기 등에서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을 보헤미안은 지적했다. 성형외과들은 최근 들어서 '무료 시술'이라는 미끼를 던지면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무료 시술의 대가로 수술 받은 사람들은 신체를 홍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의를 해야하고 후기를 써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행위가 의료법상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 권의 책이지만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제목이 뻔지르. 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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