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도 연애처럼
김지윤 지음 / 김영사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김지윤.직장생활도 연애처럼

 

 

 

 

   직장생활도 연애처럼. 직장생활을 연애처럼 하라니. 제목부터 끌렸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지윤 씨는 '소통 전문가'이다. 처음에는 연애와 관련된 소통을 위주로 강의를 하다가 현재는 연애 뿐만아니라 직장 내 소통까지 두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MBC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강의>를 비롯해 tvN <김지윤의 달콤한 19>,<로맨스가 더 필요해>,<스타특강쇼>,JTBC <신의 한 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대기업들에서 초청 1순위 강사로 각광받고 있다.

 

   직장에서 연애까지. 모든 문제의 근원은 바로 '소통'이다. 직장 동료, 직장 상사간 소통, 연인간의 소통 등 대인 관계에서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긴다. 저자는 책에서 왜 소통을 잘 하지 못하는지, 어떻게 하면 소통을 잘하면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 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 말한다. 크게 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갈등해결 소통, 2장은 표현 소통, 3장은 관계회복 소통, 4장은 공감소통에 대해서 다룬다.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모두가 거의 다 알고 있을 법한 이론들인데,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면 실천하기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자면 '공감'에 관한 부분이다. 부부들, 연인들 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TV에서 이혼위기의 부부 사레를 언급한다. 매일 싸우던 부부는 상담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남편은 "계속 듣다 보니 그때 아내가 외로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아내는 울면서 "남편도 많이 힘들었겠구나."라고 말한다. 서로에 대해 공감하게 되면서 갈등은 풀렸다. 저자는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평소에 습관처럼 훈련하라고 강조한다.

 

   연애에 있어서 comfort zone이 있는가. 이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다. 나의 케이스에 감정이입해서 읽으니까 정말 와닿았다. 많은 커플들은 SNS로 인해서 상대에게 더욱 더 정서적인 틈을 주지 않게 되었다. 상대방이 무엇을 하는지 항상 파악해야 하고, 알아야 한다.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사진들, 댓글들, 남자친구들, 여자친구들까지 하나하나씩 체크를 하고...집착, 속박은 연애에 있어서 절대 삼가야 한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정서적인 공간이 필요하다.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해주는 연인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권태기가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모든 인간관계는 힘들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저자는 어떤 관게는 과감히 포기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현재 포기해서는 안 되는 관계들, 중요한 친구, 연인, 가족들에게는 최선과 최고의 노력을 하라고 말한다. 현재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하라는 말이다. 가끔 이 사람 저 사람 인맥쌓기에만 치중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그 사람의 인생이지만.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직장생활 팁까지. 관심있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