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이 자본이다 - 멈추지 않는 성장을 위한 사색 프로젝트
김종원 지음 / 사람in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김종원.사색이 자본이다

 

   이 책의 제목은 <사색이 자본이다>. 책 표지의 부제는 한국 최초 사색 전문가, 김종원 작가와 함께하는 <멈추지 않는 성장을 위한 사색 프로젝트>다. 책 하단의 부제의 제목은 이렇다.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생각하며 살아야 성장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한 명제인데, 현대인의 생활에서는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사색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살아가면서 얼마만큼 사색을 하고 있는가? '한국 최초의 사색 전문가' 김종원 작가는 '사색'이란 키워드 하나로 책을 풀어나간다.

 

   김종원 씨는 위에서 말한 대로 한국 최초의 사색 전문가이면서 사람들이 사색을 할 수 있도록 돞는 '사색 헬퍼'로 활동하고 있다. 각종 방송과 대학. 단체에서 사색의 힘에 대해서도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책들도 펴냈는데 중국, 대만 등에서 번역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사색. 책을 읽기 전에는 '생각'과 '사색'의 차이에 대해서 솔직히, 잘 몰랐다. 저자는 나의 궁금증에 대해서 책의 서문에서 쉽게 설명해주었다. 먼저 생각은 1.보이는 것만 보고, 2.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다. 반면 사색은 1과 2를 뛰어넘어 보이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고 발견하는 것이다. 시선을 바꾸고, 여러 정보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사색의 특징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책에는 다양한 예들이 등장한다. 빌 게이츠는 최고 경영자가 된 후, 1년에 두 번 아무도 모르게 여행을 떠났다. 그 누구도 여행을 떠난 기간동안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여행을 떠나 한 일은 오직 사색하는 것. 사색을 거듭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들이 탄생했다. 대표적인 사색의 결과물은 엑스박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역시 사색주의자이다. 1년의 50주는 사색하는 데 쓰고, 남은 2주만을 일한다고 한다. 괴테, 니체, 그리고 스티브 잡스까지. 이들 모두 사색에 시간을 투자를 하면서 성공적 결과를 얻었다.

 

   사색은 무작정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답이다. 대표적인 인물 두 명이 책에서 거론되는데 대문호 괴테와 나치의 선정부장이었던 괴벨스다. 이 두명의 공통점은 고도의 언어 지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둘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괴테는 세계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남긴 반면, 괴벨스는 전 세계인들의 증오만을 남겼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대는 괴테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괴벨스가 되고 싶은가?"

 

   사색을 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독서를 통해 사색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년에 365권을 읽은 사람. 일주일에 두세권 정도를 읽는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훌륭한 사람일까? 대부분이 1년에 365권을 읽은 사람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답은 "독서를 통해 생각을 많이 한 사람"이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무언가를 발견해야하는 것이다.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한다고 자부하지만, 내가 언제 제대로 된 사색을 했나 싶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것도 책을 읽고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이를 정리하기 위함인데 어느 순간부터 기계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는 것같다. 책을 읽으며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단 한 줄의 명언이 끝까지 내 두뇌 속을 휘저었다. "내가 한 사색의 수준이, 내가 살 인생의 수준을 결정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